2008. 4. 26. 19:06

2008년 05월 Elle Korea

과거의 실수를 다시 돌이켜 보는 건 언제나 쉬운 일은 아니다. 당신은 꼭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한번쯤 뒤돌아 봐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든 미뤄보려고 애쓰고 있다. 아직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혹은 다시 도전해서 이겨낼만큼 충분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상처에 소금을 뿌리듯 쓰라린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이번 달엔 다시 한 번 조심스럽게 움직여 볼 것. 잃은 것을 되찾을 기회가 왔다.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이번 달엔 당신과 남자친구 사이에 평소와 달리 다이나믹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4월이 끝날 무렵 매우 열정적인 며칠을 보내게 될 듯. 그 날 이후, 남자친구는 더 신중한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인을 보내올 것이다. 심지어는 영원한 약속을 하자고 조를지도 모를 일. 반면 당신은 시간을 되짚어 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그가 정말 ‘약속’을 원하는 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어 할 뿐이다. 만약 당신이 그에게 흥미를 잃고 있다면 표현을 정확하게 해주는 게 좋을 듯.
영화 <이터널 선샤인>처럼 지우개로 지워내듯 깨끗이 지우고픈 과거를 갖고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이번 달, 당신의 발목을 사로잡는 답답한 과거를 깨부술 기회가 찾아온다. 당신에게 좋은 소식 한가지는 그 과정이 고통없이 지나간 다는 것. 당신이 해야만 하는 모든일들이 알아서 착착 진행될 것이다. 나쁜 소식은 당신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자리에 서서 매우 힘겹게 버텨야 한다는 거다. 변화의 물결이 생각보다 거세고 빠르기 때문. 버티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동안 당신에겐 별다른 고민거리가 없었다. 커리어와 관련된 이슈들은 정말이지 단순하고 심플한 것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점점 깊이 파고들수록 당신은 매우 불편한 진실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고집해 온 삶의 신념을 깨뜨려야 할 수도 있고 심지어 당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은 바로 이번 달 당신에게 필요한 말이다.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그냥 모르는 척, 눈 감고 제 할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다.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일을 시작할 순간이 바로 코 앞에 다가와 있다. 하지만 반기며 계약서에 사인 하기 전에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 볼 것. 당신은 이 계약을 행복한 세계로 안내해줄 발판 쯤으로 여기고 있다. 단 몇 달간 지속될 가벼운 계약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의외로 수년 씩 당신을 괴롭힐 장기 계약이라면? 지금 당장은 좋아보이겠지만 머지 않아 당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신중해서 나쁠 건 없다.
새로운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건 게자리 사람이 일하는 방식과는 사뭇 거리가 멀다. 조금이라도 무리가 따른다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번 달 만큼은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시기다. 우선 당신의 별자리에 화성이 기운이 남아 있어 일에 추진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또, 당신이 충분히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그에게 존중받으며 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에 닿아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동료 그 이상으로 다가올 것이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되려면 그 어떤 새로운 일이든 무조건 도전할 수 있는 담대함과 유연함을 길러야 한다. 사자자리 특유의 빡빡한 성격, 특히 스스로 룰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일하는 것은 당신에게 찾아올 ‘광명’의 기회를 방해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된다. 이른바 ‘개미처럼 일만 하기’에서 벗어나 더 험난한 길을 찾아보도록. 당신의 잠재된 끼를 드러낼 수 있도록 말이다. 당신이 바로 ‘잇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당신의 연애 라이프에 무엇이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다.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 답답한 당신의 연애에 길을 터줄 뿐 아니라 당신이 쥐고 있던 모든 것들도 지켜낼 수 있다. 시작이 잘못된 건 중요하지 않으니 너무 염두해 두지 않아도 될 듯. 이제 길고 긴 여정의 끝이 보인다. 마치 산 정상에 오른 듯 당신이 얼마나 목표에 가까이 왔는지 그동안 걸어온 길을 한 눈에 보게 될 것이다.
갓 시작한 연애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당신의 빡빡한 일상에선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것이다.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달콤한 연애가 시작된다. 매 순간 순간이 이렇게 완벽할 수가 없다! 하지만 단순히 생각만 해도 기분 좋고 웃음 나는 가벼운 연애에서 조금더 신중한 관계로 들어서면 매번 당신의 연애를 방해했던 바로 그 문제가 고개를 들고 일어선다. 달콤한 순간들은 지나간 꿈처럼 느껴지고 빨리 이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 이제는 신중한 연애에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다른 사람은 다 말리는 그 사람을 선택하고, 그의 나쁜 습관은 내 손으로 고쳐주자며 누가 봐도 안맞는 사람과 의욕 넘치는 연애를 시작한 게 벌써 몇 번 째인지. 대부분은 시간낭비었는데도 당신에겐 묘한 환상이 존재해서 또 매번 똑같이 영양가 없는 연애를 반복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성공할 찬스는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매우 희박한데도 이런 것들이 그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뿐이다. 왜 그렇게 삶을 피곤하게 만드는지. 이제 좀 다른 관점을 가져야 할 때다.
지금 당신은 성공을 위해 가능한 한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려나가고 있다. 물론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도전하는 것은 다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음을 잊지 말 것. 스스로 너무 내달리기만 했다는 생각이 들면, 그래서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이 들면 잠시 멈춰도 좋다.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해도 늦지 않는다는 얘기다. 괜히 무리할 것 없이 당신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물론 너무 무디어질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살다 보면 수많은 기회가 오고 간다. 몇몇은 잡을 수 있고 몇몇은 놓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달엔 그 중에서도 특별한 하나의 기회가 또렷하게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여태껏 본 적도 없고 닿을 수도 없었던 단 하나의 기회 말이다. 당신은 이것이 당신에게 정해진 운명이라고, 당신이 잡을 준비가 될 때까지 당신을 기다려 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기회’는 당신에게 찾아올 기회를 조금 더 고민하고 있는 듯 하다. 때가 되려면 멀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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