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8. 16:30

2008년 07월 Elle Korea

서로의 마음이 자꾸 어긋난다. 당신은 끄덕이는 데 그는 고개를 가로 젓는다. 여기서 잠깐, 두 사람의 관계를 위해 무엇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를 생각해볼 것. 사실 당신은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엔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지만 늘 강압적인 고집만 부린다면 그가 튕겨져 나갈지도 모를 일! 몇 번은 유연하게 그가 하자는 대로 슬쩍 넘어가는 융통성을 발휘할 것. 그러다보면 결국 마음 약한 그가 다시 양보심을 발휘하게 될테니까. 지겹게 싸우지 않으려면 처음엔 아량을 보이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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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이 강한 물고기자리는 어느 선가지는 상황을 잘 견뎌낸다. 하지만 그 한계를 넘어서면 마침내 화를 폭발시키고 만다. 이런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그 상황을 피해볼 것. 삶은 생각보다 짧은데 이렇게 불필요한 것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간혹 정말 참견이 하고 싶을 땐, 경고를 해도 좋지만 그런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으니까. 그들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버리는 편이 낫다.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당신이 떠난 자리에 뒷담화만 무성해질 뿐. 그런 아수라장에서는 되도록 빨리 빠져나오도록.
한동안 연애운이 좋은가 싶더니 갑자기 컴컴한 동굴 속으로 들어온 듯 하다. 방향을 잃고 하염없이 헤매는 당신. 둘이 함께 같은 미래를 약속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서로가 완전히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이제와서 바로잡으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해봤자 던지는 말 한마디 마다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니 당분간은 조용히 기다리도록. 똑부러지는 것을 좋아하는 양자리의 성격으론 힘들겠지만 이 혼란이 잠잠해질 때까지 버텨야 한다. 3주 정도만 인내하면 다시 밝은 빛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윈도우 쇼핑을 나섰다가 왠지 빈손으로 집에 돌아오기 싫어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가지고 들어온 격. 7월의 황소자리에겐 유사한 상황이 계속되니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삶이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니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우왕좌왕하는 마음을 위로한다고 아무거나 집어들지는 말 것. 잘못 고른 옷이야 다른 것으로 교환하면 그만이지만, 삶은 절대로 그럴 수 없으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좀더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머리가 복잡해질 때마다 떠나버리면 그 뿐인가? 한동안 만나다가 골치아프면 관계 자체를 회피해버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 당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꽤 스릴 있지만 결국은 또다른 에너지 소모일 뿐이다. 감정은 점점 더 공허하고 고통스러워질 뿐. 이제부터라도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아헤매는 일은 그만하도록. 당분간 혼자 지내는 법을 터득해보자.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시간들이 당신 앞에 펼쳐질테니. 조용히 당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목표 지점에 거의 도달했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목돈 들어갈 일이 생기고 만다. 여기서 비용을 더 투자하면 어떨까? 당신은 직감적으로 그 가치를 판단할 줄 안다. 과연 얼마만큼 좋은 결과가 되돌아올 것인가를. 하지만 안타깝게도 투자하면 할 수록 얻는 것은 적어질 뿐이다.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금전적인 지출이 최고에 달할 듯. 마이너스 통장을 끌어안고 울고 싶지 않다면 더 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말 것. 한계를 정해놓고 그 선을 넘으면 당장 멈춰야 한다.
열정이 지나쳐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 감정이 커다란 파도처럼 밀려와 당신을 삼켜버릴 지경이다. 7월은 사자자리에게 굉장히 위험한 달. 다음 번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채 일을 처리할 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케줄 이외의 일들은 생각하지 말 것. 때로는 열정을 갖고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번 달 만큼은 ‘뜨거운 가슴’이 아닌 ‘차가운 머리’에 집중할 것.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할 수는 없었다. 외부의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였다거나, 어떤 누군가가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었기 때문. 다행히 7월에 들어서면서부터 이렇게 답답한 상황에 커다란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어느 날 눈을 떠보면 장애물은 깨끗이 사라져버리고 주변 상황도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할 듯. 그냥 내달리는 정도가 아니라 훨훨 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활주로가 마련되는 셈. 당신에겐 최고의 달, 이 기회를 마음껏 활용할 것!
그 사람과 함께 하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를 나에게 다가오게 만들던지, 아니면 당신이 직접 그에게 다가가던지 말이다. 어느 쪽이 좋을까? 이번 달 만큼은 당신이 옮겨가는 편이 현명하다. 이런 움직임으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삶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넣어질 것이다. 비록 시간이 좀 걸리고 비용이 들지라도, 하루빨리 움직일 결심을 하는 것이 좋다. 그로 인해 펼쳐지는 새로운 삶은 당신을 180도 바꿔놓을테니까.
여행의 묘미는 ‘여정’을 즐기는 데 있다. 어떤 장소에 도착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가기까지의 과정, 그 곳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드는 여유가 있어야만 진정하게 여행을 즐긴다고 할 수 있는 것. 커리어도 이와 마찬가지다.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목표는 저 멀리에 있을지라도 좀더 느긋한 마음을 갖고 차근차근 과정을 쌓아올리는 것에 재미를 붙여볼 것. 내가 머무는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적어도 몇 달간은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과 보람에 빠져들으라는 말. 이게 바로 삶과 커리어를 동시에 즐기는 비법이다.
분명히 작은 일인데 대단히 중요한 일처럼 보이고, 정말 큰 일인데도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이런 현상이 몇 주간 계솔되니 정신을 바짝 차릴 것. 무엇보다도 밸런스를 찾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소해보이는 건 조금만 더 심각하게, 그리고 심각하게 보이는 건 약간씩 축소해서 생각해볼 것. 지금은 변화의 시기여서, 이런 착각들이 마치 딸국질처럼 급작스럽게 당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목표는 바뀌는 게 없으니 착각의 시기만 잘 넘기면 아무 문제는 없을 듯.
염소자리는 올해 초부터 명왕성이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탓에 대체로 평화로움이 충만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가끔 다른 행성이 압박해 올때가 있는데 7월이 바로 그 때다. 몇 주정도 호흡이 가빠질 수 있으니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할 것. 아주 잠깐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너무 크게 겁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평소보다 좀더 기민하고 민첩하게, 재치있게 흐름을 따라가면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당신이 슬슬 지치기 시작할 무렵 다시 압력이 물어날 테니 조금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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