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8. 23:51

2008년 10월 Elle Korea


승진의 기회가 좀처럼 보이질 않으니 속이 탈 노릇. 조바심이 나겠지만 초고속 승진이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지금의 위치에서도 얼마든지 당신의 입지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다. 굳이 빨리 올라갔다가 빨리 추락하는 쓰라린 경험을 할 필요가 있냐는 말이다.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오히려 지금의 더딘 움직임이 당신의 커리어에 철옹성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더 많은 보수와 남들의 선망, 그런 유혹 따위에 휘둘리기보단 스스로의 내실에 더욱 충실할 것.
당신은 선심을 쓰면서 상대방이 원하는 걸 기꺼이 해주고 있다고 착각을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것은 그도 당신도 서로 원하는 바가 아니다. 오히려 ‘희생’을 한다는 억울한 생각이 늘고 상대방에게 무언가 바라게 될 뿐이다.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면 당장 착각을 멈출 것. 해주고 싶은 만큼 해주고, 해주기 싫으면 멈추면 그만이다.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한 때.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동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그럴 수록 서로 바라만봐도 좋았던, 처음 시작하던 때를 떠올려볼 것.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연애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무언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 듯한 느낌. 원래대로 되돌려보려고 애쓰지만 그럴 수록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될 뿐이다. 딱 부러지는 해결책은 없다! 그저 이 폭풍우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상책. 우선 마음을 진정시키고 균형을 다시 되찾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볼 것. 몇 주 후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될 테니 말이다.
새로운 커리어의 기회가 눈 앞에 다가와있는데도 두려움이 앞서는 건, 혹시 이 기회를 놓쳐버릴까 조바심이 나기 때문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뒷 일을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당신에게 새로운 역할이 끊임없이 주어질테니 말이다. 그냥 매 순간을 즐기면서 낙천적으로 생각하도록.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염려하기보다는, ‘스스로에게 특별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게다가 당당해진 당신에게 다가올 장밋빛 로맨스도 기다리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듯.
‘절대적인 완벽함’이란 불가능하다. 99%의 장점보다는 1%의 단점에 집착하다 시간만 흘려보낼 듯.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이 이렇게나 가까이 다가와있는데도 아주 사소한 결점만 두르러져보인다. 좀더 크고 넓게 생각할 것. 100% 완벽한 것이 어디 사람이겠나. 단점은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만 집중하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나무 한 그루를 보느라 숲 전체를 놓치는 실수를 하지는 말 것.
마침내 목표지점에 가까워졌는데, 빈 껍데기뿐인 승리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온갖 애를 쓴 것이 허무할 정도. 이건 당신이 상상했던 결과가 결코 아닐뿐더러, 그렇다고 해서 이 지점을 디딤돌 삼아 다음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신에게 펼쳐진 끝은 그저 막다른 골목일 뿐.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는 것도 억울한 노릇이니 잘 생각해보자. ‘오기’ 때문에 되지않을 일을 무조건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으니까. 적당한 선에게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
미리 머리속에 플랜B, 플랜C를 마련해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자자리는 딱 맞는 차선책을 발견하지 못하면 계획이 틀어질까 조마조마하다. 하지만 이번 달엔 플랜 B가 필요없으니 걱정하지 말고 당신이 원하는 대로 밀고나갈 것. 돌다리는 무조건 두드려보고, 이중 삼중으로 보완을 해놔야 두 다리를 쭉 뻗고 자는 성격이라지만 이번 만큼은 이미 목표를 달성했으니 말이다. 당신의 성공을 자축하며 여유있는 한 달을 보내도 좋다는 것.
그저 열심히만 노력하면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처녀자리지만 이번 달엔 삶을 완전히 바꿀만한 커다란 변화가 몰려올 듯 하니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이 좋겠다. 10월 초부터 안락함과는 거리가 먼, 다양한 에피소들이 찾아온다.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둘 것. 물론 여전히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기고 싶은 마음뿐이겠지만 언제까지나 모험과 스릴을 회피할 수는 없다. 낯설고 두려운 마음을 떨쳐내고 좀더 대담하게 행동하도록.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 이번 달 천칭자리에게 꼭 들어맞는 표현이다. 그와 당신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더구나 서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 한 사람은 돈과 현실과 실용적인 부분을 들먹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감정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말한다. 그러니 당연히 말이 통하기는 커녕 사사건건 트러블이 계속될 수밖에! 해결 방법은 단 한가지,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듯한 기대감에 부풀었건만, 나와 같은 뜻을 갖고 있다고 여겼던 그들이 갑자기 결정을 번복해버린다. 그들은 떠나가고 당신은 혼자 남겨져 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당신의 실수는 상황을 유동적으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것. 사람의 마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을뿐더러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해석한 후 지나치게 과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게 끝은 아니다. 10월 말경에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질 테니, 그때는 좀더 신중하게 생각할 것. 그래야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어딜 가든 과거가 당신의 뒤를 따라다닌다. 지난 날, ‘잘 나갔던’ 인생의 황금기는 앞으로 펼쳐질 불확실한 미래보다 훨씬 달콤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중요한 건 현재와 앞으로 펼쳐질 미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행히 당신의 미래는 아주 밝게 빛나고 있으니 옛 생각에 젖어 앞날을 그르치는 실수는 하지 않도록. 이제 틈만 나면 ‘회상 모드’로 접어드는 습관은 버리고 앞을 똑바로 바라보는 게 어떨까.
끈질긴 고집을 부리는 것과 개인적인 원칙을 세우는 건 별개의 문제다. 원칙을 세우는데는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자신감과 의지가 필요하지만 고집은 그저 쓸데없는 객기일 뿐이다. 올 가을에는 다른 사람의 어드바이스에 좀더 주의를 기울일 것. 눈과 귀를 막고 고집만 피운다면, 당신 곁에는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의 일리 있는 의견쯤은 수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집을 꺽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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