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리; 네가 인생에 파도가 좀 많아 [2008.04.02]
4.3~4.9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양자리(3.21 ~ 4.20) 네가 인생에 파도가 좀 많아
이런, 엎치락뒤치락하는 봄 날씨처럼 아우의 인생살이에도 파도가 좀 많군. 하지만 바다가 마냥 잔잔하면 그게 어디 바단가? 때로는 바람도 불고 격랑도 휘몰아쳐야 삶에 대한 악착 같은 근성도 솟아나는 법이라네. 게다가 이번 서핑(?)은 위기라기보다는 기회 쪽이지. 예측불허로 몰아치는 파도를 원망하지 말고 신나게 파도타기를 즐겨 보시게. L 만남은 이어지지만 실속은 없겠군. 시간 낭비하기 싫다면 헛물켜지 말고 일이나 하삼. M 재운이 강력한 자석처럼 작용하는군. 월급보다는 보너스나 유산, 상금의 형태에 특히 눈독을 들여 보라고.
양자리의 비즈니스 | “내가 먼저야, 내가 먼저 할 거야!”
His Win 양자리는 이런 타입이다. 가령 초등학교 청소시간이다. 다들 심드렁한데 갑자기 양자리가 외친다. “누가 먼저 닦~나?” 그러면서 앞으로 뛰어나간다. 그러면 연이어서, 이런 게임에 즉각적으로 동조하는(‘빨리 가서 일등 해야지’) 1그룹이 뛰쳐나간다. 대략 사자자리, 사수자리가 여기 속한다. 이때 자기가 무리의 대표라도 되는 양 착각하는 버릇을 타고난 사자 어린이는 이렇게 외치기도 한다. “얘들아, 다같이 하자!” 그 뒤엔 대세라면 따르고 보는 2그룹이 미적미적 합류한다. 대략 ‘쌍둥이 > 물병 > 천칭 > 황소 > 처녀 > 게 > 물고기 > 염소’ 순이다. 2그룹 후반 주자들의 머릿속에는 사실 이런 의문이 없지 않다. ‘웃겨. 지가 뭔데?’ ‘이거 일등 하면 뭐 하는데?’ ‘순전히 저한테만 유리하잖아.’ 전갈자리는 그런 생각으로 똘똘 뭉쳐 뒤에서 지그시 꼬나보는 타입이다. 평소 카리스마가 좀 있었다면 ‘꼬붕’ 몇도 그 곁을 지킨다. 그는 인생이라는 게임의 허구성을 간파하고, 일찌감치 비주류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렇다면 양자리는? 그는 주류 사회의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또는 즐겁게) 받아들이는 캐릭터다. 발표할 때도 “저요! 저요!” 하고 외치고, 수업도 맨 앞자리에서 듣기를 좋아하는 맹렬하고 단순한 종족이다. 그는 승부 자체에 열광한다. 그래서 실제로 자주 이긴다.
His Loss 이기겠다는 집념이 강할수록 스피드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는 것은 어느 정도 필연적이다. 남보다 빠르다는 것 자체가 승리를 의미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자리는 ‘빨리빨리’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원래 두세 시간 걸려 먹는 코스 요리를 한 상에 늘어놓고 10분 만에 끝내며, 납기를 맞추기 위해 집을 지붕부터 짓기도 하고, 처음 만난 여자에게 다짜고짜 청혼하며, 주차하려고 후진할 때도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또, 새치기를 혼내주겠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레이스를 펼치기도 한다(제발 이것만은!). 자연히 그는 매사 과열하고, 과속하며, 과로한다. 야근과 주말 반납을 상식처럼 통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자세는 알다시피 게임이 길어질수록 불리해진다. 하지만 어쩐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게임은 다 장기전인걸.
Tip 양자리의 성공법은 한민족이 맨주먹으로 일군 경제성장의 기적과도 상통한다. 밥도 건너뛰고 일하고, 잠도 줄이면서 일하는 사람을 당할 재간은 없다. 그래서 한인들이 진출한 지역에선 원주민과의 마찰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경쟁심이 지나쳐서 조화를 깨뜨리기 때문이다. 양자리의 인생도 그렇다. 회사에선 라이벌 의식이 심해서 동료들을 불편하게 하고, 창업해서는 고용원들의 숨통을 졸라댄다(제 마음이 급하니 어쩔 수 없다). 그러니 호흡을 조절하지 않으면 주위에서(가족에게도) ‘피곤한 타입’으로 낙인 찍히기 딱 좋다. 또 인생이라는 장기전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여전히 위력적이다. 뉴 밀레니엄 시대를 사는 우리도 이렇게 말하니까. 지금 필요한 건 뭐? 스피드!
황소자리(4.21 ~ 5.21) 없던 일로 ‘다시 돌려놔’
휴우, 이제야 ‘사건사고 다발지역’을 빠져나왔군. 안심하고 한숨 돌리게나. 헝클어졌던 머릿속은 시간이 차근차근 정리정돈 시켜줄 게야. B 입을 함부로 놀리는 그 버릇, 어서 고치지 않으면 구설수에 휘말리고 말걸. L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그녀. 마음이 크게 동하지 않거든 그냥 없던 일로 돌리시게. 미련 때문에 질질 끄는 거야 말로 ‘미련 곰탱이’ 짓이야.
쌍둥이자리(5.22 ~ 6.21) 불량식품 같은 ‘매력녀’
봄비 온 뒤 개구리 튀어나오듯이, 사방에서 고민이 출몰하는 시기군. 모든 고민과 일일이 ‘맞짱’ 뜨지 말게나. 해결은 안 되고 마음만 고단하거든. 그저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 챙기라고. L 불량식품 같은 ‘매력녀’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군. 어이, 불량식품과 웰빙이 서로 반대 방향이라는 것만 기억해. M 현금 지출이 늘어날 예감. 비상금 확보와 관리에 신경 좀 쓰셈.
게자리(6.22 ~ 7.22) 로맨스는 꽃바람을 타고
흠, 수호천사의 은총도 없고 악마의 태클도 없는 시기군. 어찌 보면 아우의 능력이 얼만큼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기지. 가진 재능만큼, 쏟아 부은 노력만큼 딱 그만큼 이룰 수 있을 거야. M 업무는 안정적으로 굴러가는군. 가슴에 품고 있던 새 프로젝트를 밀어붙일 타이밍이야. L 꽃바람 타고 로맨스가 만발하는군. 특히, 싱글에겐 설레는 만남의 기회가 찾아올 듯.
사자자리(7.23 ~ 8.22) 돌아와, 너무 멀리 갔거든
워워, 일이 너무 커져버렸군. 열정이 뻗치는 것도 좋지만 뒷감당도 생각해야지. 이제는 열정을 차갑게 식혀서 현실적인 여건에 맞게 다듬을 때라네. B 자리 이동은 별로 유리하지 않아. 지금은 되도록 큰 변화를 만들지 않는 편이 최선이지. L 커플에겐 달콤 상큼한 햇딸기 같은 사랑의 맛, 그러나 싱글에게는 쓰디쓴 ‘좌절의 시간’이 될 듯. 차라리 혼자 놀려무나.
처녀자리(8.23 ~ 9.23) 한눈팔지 말고 한 우물만
당분간은 ‘한 우물 작전’이 최고야. 유혹의 손길이 아무리 아우를 집적거려도, 곁눈질하지 말고 죽어라 파던 우물만 파라는 거지. 지나고 나서 보면, 그 편이 훨씬 이익이라네. L 이만하면 내 마음 알겠지,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야.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게나. 남녀 관계만큼 오해가 쉽게 생기는 분야도 없다네. M 쓸 때는 써야지. 지금은 돈 욕심 부릴 때가 아니야.
천칭자리(9.24 ~ 10.23) 쥐는 들지 않았나 확인해 보렴
이런, 계획이 틀어지기 쉬운 운이 작용하는군. 매사에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여유를 갖는 게 중요하다네.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면 크게 낭패 볼 일은 없을 거야. L 싱글이든 커플이든, 예상치 않은 곳에서 운명의 그녀를 만날 수 있다네. 기대 만빵! 커밍 순! H 쯧쯧, 음식 먹고 탈 나기 쉬운 시기군. 먹기 전에 쥐는 들지 않았나 확인하는 거 잊지 마.
전갈자리(10.24 ~ 11.22) 변화의 봄바람
오호, 기분 좋은 ‘변화의 봄바람’이 부는군. 감성과 예지력의 안테나를 한껏 올려 보게나. 타고난 직관력을 발휘한다면 그 변화의 흐름에 빨리 편승할 수 있을 게야. B 마음이 어수선할 때는 블랙 컬러가 최고의 선택이지. 내면의 힘을 키워준다네. L 아직은 ‘노’라고 말하긴 이르지. 좀 더 시간을 갖고 그녀를 지켜보게나. 좋은 연인이 될 수 있는 소질이 적지 않다네.
사수자리(11.23 ~ 12.20) 배신에 대한 강한 예감
오해를 사거나 구설수에 오르기 쉬운 시기로군.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네. 입이 가벼운 동료는 아예 멀리하는 게 화근을 줄이는 방법. L 언제까지 인스턴트 만남을 반복할 텐가? 이젠 좀 ‘제대로 된(?)’ 여자를 만나야 하지 않겠어? 허랑방탕한 생활 먼저 정리하게나. M 배신에 대한 강한 예감이 엄습하는군. 돈에 관한 한 누굴 믿는 게 아니야.
염소자리(12.21 ~ 1.20) ‘빛의 길’을 걷게나
아무리 명분이 좋고 이익이 커도 그렇지. 뒤로 작당해 음모를 꾸며서야 쓰나? 아우여, 자중 자애를 유지하며 ‘빛의 길’을 걸으시게. 지금은 그런 일을 성사할 수 있는 타이밍도 아니라네. L 연상의 그녀와 좋은 인연이 될 듯. 여럿을 놓고 고민 중이라면,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결정하게. M 돈이 바짝 마르는 시기야. 꼭 필요한 지출 외에는 무조건 미루라고.
물병자리(1.21 ~ 2.18) 행운 사냥에 나서볼까
행운을 가만히 기다려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할 때도 있다네. 지금이 바로 후자에 해당하는 시기지. 생각은 그만하고, 어서 부지런히 발로 뛰어보게나. 많이 뛰어다닐 수록 행운의 힘도 세진다네. B 새로운 일을 끌어들이지 마. 지금은 하던 일에 집중하고 거기서 승부를 낼 때야. L 그녀의 눈이 아우만을 바라보고 있어. 느긋하게 즐겨.
물고기자리(2.19~3.20) 목숨을 부지하고 싶거든
자고 나면 새로운 일이 터지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군. 하지만 짜증 내지 마. 그 와중에 아우에게 유리한 기회도 맞이할 수 있거든. 그저 ‘조금만’ 정신을 가다듬으면 돼. L 괜한 거짓말은 그녀의 ‘의부증(?)’을 키우는 지름길이라네. 들통날 가능성이 높은 시기니, 목숨을 부지하고 싶거든 진실만을 속삭여. M 업무 영역에서 뜻밖의 불로소득을 챙길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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