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자리; “오케이, 캐리 오~온” [4.24~4.30]
에디터 김종훈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김윤경태
4.24~4.30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황소자리(4.21 ~ 5.21) “오케이, 캐리 오~온” (<프로젝트 런웨이>의 팀 건 목소리로)
흠, 이만하면 본전 이상은 되는 운세거든. 그러니 너무 앓는 소리는 하지 말라는 거지. 거치적거리는 거 하나 없이 쭉쭉 뻗어나가는 운세만 최고가 아니거든. 삐거덕거리는 잡음이 적당히 끼어들면(?) 그걸 이기고 해내는 보람과 희열도 각별하다네. 그러니 때때로 불평 불만이 솟구치더라도 잘 삭히시고, “오케이, 캐리 온~”. L 쯧쯧, 급하게 진도 뽑으려다 본전도 못 찾겠군. 당분간 흑심은 염통 밑에 잘 갈무리해 놓으시고, 모호한 러브 모드를 유지해. M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재운이 살아나니, 귀인이 될 만한 인간부터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삼.
황소자리의 재테크 | “CEO 안철수, 개그맨 윤정수, 우주인 이소연의 공통점은?”
His Win 알고 보면, 모든 별자리는 생긴 대로 논다. 양자리는 다짜고짜 뿔로 들이받고 보려는 ‘무데뽀 기질이(“너, 소야? 나 최영의야!”) 충천하고, 사자자리는 시도 때도 없이 “어흥~” 하고 포효를 날려 주위 시선을 집중시키고 싶어 안달하며(“오늘은 형이 쏜다!”), 전갈자리는 꼬리를 바짝 세우고 꼬나보며 상대가 허점을 드러내기만을 기다린다. 왜? 독침을 먹이려고! 그런가 하면 황소자리는 생각이 길고(되새김질하는 거 봐라), 몸을 굼뜨게 놀리며(황소걸음), 몸집을 불리는 재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황소라는 동물의 생김새부터 그렇지 않나? 열두 별자리 중에 그는 가장 육덕 좋은 몸집을 자랑한다. 실제로도 황소자리는 먹은 족족 살이 되고(근육도 쉽게 붙으니 너무 슬퍼하진 마), 버는 족족 안 새어나가고 재산이 된다. 동양 관상에서 돈복 있게 생겼다는 말이, 알고 보면 서양 점성학의 황소자리 상하고 통한다. 대체 어떻게 생긴 거냐고? 몇 가지 예만 들려줘도 감이 딱 올걸.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안철수 소장, ‘시골의사’란 필명으로 더 알려진 경제전문가 박경철, 발군의 재테크 실력으로 화제가 된 개그맨 윤정수. 아, 그리고 유명한 사람이 또 있다.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우주에 다녀온 이소연 씨도 딱 황소자리형 얼굴이다.
His Loss 돈복 타고난 황소자리에게 무슨 충고가 필요할까마는, 때때로 그는 돈이 아니라 물건 자체에 열광해서 말썽이다. 돈맛을 제대로 아는 별자리답게 물건에 대한 감식안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좋은 물건을 한눈에 알아보니 먹고 싶은 건 얼마나 많고, 갖고 싶은 건 또 오죽 많겠는가? 그는 구두와 백에 환장하는 쇼퍼홀릭이자, 보석보다 값비싼 명품 와인이 즐비한 와인셀러 보유자며, 몇 년째 월급을 털어 AV 기기 업그레이드에 ‘몰빵’ 중인 맹렬 수집가다. 요는 재산가가 되기 전에 쇼퍼홀릭이나 컬렉터의 재미에 눈을 떠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먹을 것도 안 먹고 모으지만, 나중에는 먹고살기 위해 애장품을 팔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물론 황소자리의 안목이라면, 살 때보다 훨씬 후한 값을 받을 거다.
Tip 이거 하나는 배우고 넘어가자. 바로 황소자리가 돈을 다루는 법칙이다. 첫째, 재테크는 신중하게 결정해 장기적으로 묻어둬야 실패가 적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어디서 모기 소리만한 정보만 슬쩍 흘려줘도 못 참고 촐싹대서야 큰돈을 못 만진다. 정보는 되새김질해 새겨듣고, 몸가짐은 황소걸음으로 신중하게 관리하라. 둘째, 뭔가 하기로 결정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가져가 보라. 아무리 뜨거워도 부뚜막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어린 송아지의 자세를(아니, 이건 좀 아닌가?) 본받으라는 소리다. 재테크는 몸놀림이 가벼운 사람보다는 무거운 사람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게임이다. 참, 황소자리에게는 이 말 하나만 남긴다. 펀드 같은 무형 자산보다는 금이나 부동산, 미술 작품 같은 실물 자산이 황소자리와 코드가 맞는다는 점이다. 단, 그것도 종자돈을 어느 정도 모아놓고 나서 곁눈질해야겠지.
쌍둥이자리(5.22 ~ 6.21) 망설이지 마, 곧장 들이대
이번 주 생존 전략은 ‘안정과 침착’이라네. 차분하게 계획대로만 하면 무난하게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거라는 소리지. 괜히 촐싹대지 말고, 딴 데 한눈 팔지도 말고, 그저 예정대로만 해나가라고. L 눈독 들이던 처자가 있다면 곧장 들이대게나. 연애의 ‘START’ 버튼을 꾹 눌러줄 타이밍이야. H 심신의 피로감이 시도 때도 없이 닥치니, 주말엔 콕 처박혀 쉬는 게 장땡.
게자리(6.22 ~ 7.22) 낯선 곳에서 낯선 그녀를
오호, 사교운이 일취월장하는구나! 사람 상대하는 일만큼 피곤한 일이 없다는 엄살도 이번 주만큼은 닥치시게. 만남이 많을수록 아우가 맞이하는 행운도 늘어날 테니. L 싱글은 낯선 곳에서 낯선 그녀를 만나고, 커플은 로맨스에 불을 당긴 듯 가속도가 붙겠군. M 수입은 줄어들지만 너무 연연하지 말게나. 지금 하는 일만 착실히 하면 주머니는 다시 채워지게 마련.
사자자리(7.23 ~ 8.22) 잘나가던 옛날 생각에
잘나가던 옛날 생각만 하면 뭘 하나? 지금은 지난 일 모두 잊고 새 마음으로 새 출발 해야 한다네. 이제까지 해오던 것과 아무 상관 없는, 획기적인 계획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기억할 것. B 따끔한 충고를 건네는 조언자를 눈여겨보게. 아우를 행운으로 이끌 귀인이라네. L 우정을 헛갈리게 하는 사랑일랑 그냥 마음속으로만 하고 지워 버리는 거야.
처녀자리(8.23 ~ 9.23) 작고 졸깃졸깃한 행운들
오옷, 작지만 즐거운 변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은근 행복한’ 운세로군. 원래 큰 행운보단 요렇게 자잘한 행운이 더 졸깃졸깃하게 기분 좋은 법이라네. B 아우랑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 남의 일에 괜한 참견 마셔. 도와준답시고 충고했다가 원망이나 듣게 될걸. L 곁에 있는 그녀를 놔두고 비현실적인 상대에게 마음이 가는군. 에이, 눈치 채기 전에 돌아와.
천칭자리(9.24 ~ 10.23) 오월이 멀지 않거든
휴우, 공사다망한 한 주가 되겠군. 물론 그 속엔 좋은 일도 있지만, 그보다는 마음 상하게 될 사건이 더 많을 듯해. 마음 따라서 몸까지 축나지 않도록 중간중간 잘 쉬어 주게나. L 아직은 없는 채로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나아. 5월이 되면 누군가가 눈에 띌 거야. M 재운도 심란하기 짝이 없군. 상황이 어찌될 지 모르니 비상금은 꽉 붙들고 있게나. 안심해선 안 돼.
전갈자리(10.24 ~ 11.22) 지금은 완성도보다 스피드
경력상으로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되겠군. 다만, 속도를 내지 않으면 주위 경쟁자에게 빼앗기기 딱 좋다네. 번쩍, 하고 뭔가 눈에 띄는 게 있거든 바로 착수해 냅다 달려가시게나. 지금은 완성도보다 스피드가 중요해. L 연애가 백해무익이니, 자연스럽게 ‘휴식기’를 유도하는 게 나을 듯. M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 돈 문제는 안전제일주의로, 알았지?
사수자리(11.23 ~ 12.20)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고
에고고, 열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운세로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어깨동무하고 찾아오니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겠구나. 상황이 아우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마음 비우고 벌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게. L 순간적인 감정으로 오랜 사랑을 걷어차서야 쓰나? 마지막까지 신중하게나. H 소화기에서 탈이 생기기 쉽군.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찬 음식을 멀리하고 볼 일.
염소자리(12.21 ~ 1.20)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에헤라디야, 아우의 언변이 살아나고 있군! 입을 여는 족족 어쩜 그리 맞는 말만 쏟아내는지, 주위의 주목과 신망이 한몸에 쏟아질 듯해. 회의든 프레젠테이션이든 남 앞에서 말할 기회가 있거든 십분 살리시게. B 소극적으로 안주할 때가 아니야. 적극적인 매너를 보여 주라고. L 말다툼은 짧게 끝내게. 자칫하면 운명의 장난처럼 이별의 종착역에 이르게 된다네.
물병자리(1.21 ~ 2.18)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이야
흠, 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 이번 주 아우를 위한 교훈이군. 대인관계를 통해 적잖은 마음 고생을 하지만, 그 덕분에 비즈니스에 대한 안목을 키우게 되니 보람은 충분하다네. B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을수록 좋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토론을 귀찮게 여기지 말게나. L 어이, 그녀는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이야. 공과 사를 뒤섞었다가는 아우에게 불리해.
물고기자리(2.19 ~ 3.20) 연애의 초심으로 돌아가
아우의 근심 걱정은 그냥 아우의 근심 걱정으로 끝내게나. 괜히 남에게 알릴 일이 아니라네. 설령 그 바람에 아우의 처지를 이해받지 못한다 해도 할 수 없지. 괜히 말을 꺼냈다가는 더 난처한 일들이 이어질걸. L 부드러운 미소와 자상한 배려, 이거 연애의 기본이란다. 아우야, 초심으로 돌아가렴. M 리스크가 큰 단기투자에 강한 시기군. 행운을 잘 살려 보게나.
양자리(3.21 ~ 4.20) 이성보단 동성에게서 반응이?
아우여,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세상을 만날 시간이라네. 해외여행도 좋고 이색적인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좋지. 그런 색다른 충격을 통해 가물가물했던 인생의 비전이 또렷하게 보일 거야. B 사교적인 매력이 증가하고 있군. 특히 비즈니스 쪽으로 그 매력을 충분히 우려먹을 수 있을 듯. L 연애운은 별로야. 당분간 이성보다는 동성에게 인기를 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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