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29. 00:16

처녀자리; 염장은 고래도 슬프게 한다네 [8.28~9.3]

에디터 김종훈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8.28~9.3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처녀자리(8.23 ~ 9.23) 염장은 고래도 슬프게 한다네
당분간 귀를 활짝 열어 둬. 남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먹게 되는 운세거든. 그뿐인가. 아슬아슬한 인생의 위기도 가뿐하게 통과할 수 있지. 이제껏 세상에서 내가 제일 똑똑한 줄 알고 살아왔겠지만, 적어도 이번 주엔 입은 겸손하게 다물고, 귀는 크게 열어 두라고.  B 가던 길로만 가려고 하지 마. 행운은 평상시 가지 않던 길에서 아우를 기다리고 있다네.  L 너무 티를 내는 사랑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법이지. 염장은 고래도 슬프게 하거든.


처녀자리 인맥관리
주의하라. 처녀자리의 영혼에는 주는 것 없이 얄미운 깍쟁이의 미운 털이 박혀 있다. 칭찬에 인색하고 비판에 능숙한 재능을 타고났으니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리어왕>의 경우를 기억해야 한다. 정직한 셋째 딸은 “저는 왕을 아버지로서 사랑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가 자기만 불행해진 게 아니라 아버지까지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정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거기에 사랑스러운 조미료를 얹을 수 있어야 한다.


천칭자리(9.24 ~ 10.23) 그들을 공범으로 만들어
오옷, 뒤엉켰던 일상의 호흡이 제 위치로 돌아오는군. 밤이면 밤마다 머리를 지끈지끈하게 만들었던 각종 사건 사고들도 대략 정리모드로 돌아서고 있어. L 그녀가 싸움을 걸어오더라도 절대 심각해지지 마. 심각하게 반응하면 진짜 심각해진다네. M 불로소득의 유혹에 마음이 흔들리는군. 흠, 위험해 보이진 않아. 하지만 주위 사람을 공범으로 만드는 게 안전하다네.

전갈자리(10.24 ~ 11.22) 여름 소년, 마음껏 즐겨
운세가 이렇게 ‘므흣’할 데가! 대략 돈도 되고, 건강도 되고, 시간도 여유만만하거든. 하고 싶었던 여행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라고 신이 보내 준 보너스 타이밍이지. 가는 여름 아쉬워 말고 이제라도 끝물을 즐겨. B 변화는 불리해. 매너리즘이 아우를 위기에서 지켜 줄 거야. L 싱글이든 커플이든 그녀가 아우의 수호천사 노릇을 한다네. 마음이 불안할 땐 그녀를 생각해.

사수자리(11.23 ~ 12.20) 좁쌀영감 같으니라고
쯧쯧, 사수자리 아우답지 않은 ‘쪼잔함’이 영혼을 강타하는군. 남의 손톱만 한 실수에 울그락불그락하고 남의 떡이 더 커보여서 전전긍긍하다니, 이게 웬일인가. 민망한 짓 그만하고 어서 돌아오게나. L 감정에 취해서 눈에 뵈는 게 없군. 사랑도 좋지만 정신줄은 챙겨야지? H 신체리듬이 저조하군. 당분간 무리해선 곤란해. 회복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릴 거야.

염소자리(12.21 ~ 1.20) 가시처럼 파고드는 위기감
겉보기엔 평온한 나날이 이어지지만, 마음속에 가시처럼 파고드는 위기감이 있군. 지금은 아우의 직감이 맞을 거야. 하지만 위기의 실체가 밝혀지려면 이번 주는 지나야 해. B 위험에 빠졌을 때는 오래된 인연들을 떠올려 봐. 아우를 구할 수 있는 귀인이 그중에 있어. L 가볍게 생각해. 사랑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 약간의 위안과 즐거움, 그거면 됐어.

물병자리(1.21 ~ 2.18) 커리어의 공중부양
에헤라디야, 멋진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군. 확 낚아채야지 뭘 하고 있나? 잘만 하면 승진과 연봉 인상을 한 방에 거머쥘 수 있다네. 물론 커피 한잔 할 새도 없이 바빠질 각오는 해야겠지. L 싱글은 단념하는 게 속편하고, 커플은 살짝 권태로운 연애의 안정기가 찾아오는군. M 밑져야 본전이야. 지금은 마음 가는 대로 베팅해도 좋아.

물고기자리(2.19 ~ 3.20) 카드를 살포시 꺼내야 할 때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군. 검소하고 편안한 것도 좋지만 일말의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이 부족하다는 거지. 다소곳이 잠든(?) 카드를 꺼내 들게나. 그 효력을 출근길 그녀들의 눈빛에서 확인하게 될 거야. L 싫증난 마음이 자꾸 엉뚱한 곳을 향하는군. 싱글이야 아무 상관없지만, 커플은 고비를 잘 넘겨야 해. H 건강운을 시험하는 술자리, 길게 가선 곤란하고 말고.

양자리(3.21 ~ 4.20) 안 되면 안 하면 되고
워워, 그만큼 했으면 됐어. 이제 미련 따위 날려 버리게나. 지금은 안 되는 일은 어떻게 해도 안 된다는 걸 배워야 하는 타이밍이야. 아쉬움 싹둑 자르고 새로운 일에 파고들게나. B 업무 환경도 한번 쇄신하는 게 좋지. 위치를 바꾸는 게 제일 좋지만, 어렵다면 책상 위 인테리어라도 손질해 보렴. L 할 말이 사라진 두 사람, 더 깊어지거나 아니면 여기서 헤어지거나.

황소자리(4.21 ~ 5.21) 인내심 테스트 기간
쯧쯧,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의 뒤치다꺼리에 하루 해가 저무는군. 시간만 축나는 게 아니라 돈도 축나고 몸도 축날 듯하니 이래저래 아우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게 될 듯. 결론을 말하면, 저항해도 소용없어. 그냥 곱게 순응하고 공치사라도 챙겨. L 인생이 너무 버라이어티하니, 그녀와 사랑을 나눌 절대 시간이 부족해. M 이번 주 재테크의 방향은 의외성.

쌍둥이자리(5.22 ~ 6.21) 멀티태스킹이 유리해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린다는 건 아우의 다재다능함에는 어울리지 않아. 여러 개의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면서 지겨울 때마다 메뉴를 바꿔 봐. 아우에겐 멀티태스킹이 어울려. L 그녀에 대한 감정을 되짚어 봐.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온 편안함만 가지고는 부족하지 않아? H 몸과 마음이 축축 처질 때는 푸른 잔디를 닮은 ‘그린’ 컬러를 입을 것. 기분이 보송보송해져.

게자리(6.22 ~ 7.22) 마법 같은 시간
조심해야 해. 운세가 널을 뛰거든. 그냥 나쁘기만 한 운세보다 이런 운세가 더 고약하게 작용할 수 있는 법이지. 사람을 안심시켜 놓고는 함정에 빠뜨리니까. 기쁠 때건 슬플 때건 정신줄을 꽉 붙들 것. L 오랜 인연이 로맨스로 바뀌는 마법 같은 시간이군. 어이, 조금만 더 용기를 내라고. M 재운 상승기. 노력하는 만큼 차곡차곡 쌓이니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어.


사자자리(7.23 ~ 8.22) 먼저 공격하지 말 것
생각이 과열되기 쉬운 시기군. 모쪼록 매사를 ‘심플하게’ 받아들이게나. 감춰진 이유, 이면의 꿍꿍이 같은 것에 신경 쓰지 말라는 거지. 그냥 보이는 대로만 받아들이면 그걸로 충분해. B 라이벌을 먼저 공격하지 말 것. 그놈이 실수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면 돼. L 지금은 사랑보다는 일이 중요하다네. 그녀가 도망가진 않을 테니 안심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