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3. 15:05

양자리; 하룻강아지들이 성질 건드리네 (2008. 4. 9)

에디터 김종훈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김윤경태

4.10~4.16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양자리(3.21 ~ 4.20) 하룻강아지들이 성질 건드리네 
쯧쯧, 마음 잡고(?) 얌전히 살아보려고 했건만 세상이 아우를 당최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군. 성미를 건드리는 하룻강아지들, 시비 거는 ‘아그들’이 속출하니, 부디 심호흡 한번 하고 너그러운 마음가짐 굳세게 유지하시게나. 몸으로 맞짱을 뜨든 소송을 걸든 이번 주는 불리하다는 거 명심하시고. 몸 상하고, 속 쓰리고, 인생만 피곤해진다니까.   L 사랑을 굳히는 데 성실과 끈기만한 게 없지. 하루 삼시 세 때 ‘문안 전화’라도 꼼꼼하게 챙기삼. M 돈 바람이 제대로 불고 있군. 이럴 때 바짝 모아놔야 올 여름 바캉스의 판도가 달라지는데 말이야.

양자리 다루기 | “꿇고 사느니 서서 죽겠소”

 연인이라면     얼마나 차가운 심장을 가진 여자라야, 양자리 남자의 사랑을 외면할 수 있을까? 그는 마치 가난한 고아 복서 같다. 외로워서, 슬퍼서, 화가 나서, 먹고 살려고,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는 온종일 샌드백을 두들긴다. 그러다가 한 여자를 발견한다. 단순한 그의 머리통은 그녀 생각으로 가득 찬다. 만나주지 않자 성냥개비에 불을 붙이고 이렇게 말한다. ‘이게 다 탈 때까지만 너를 볼 수 있게 해줘.’ 그의 손끝이 까맣게 타 들어간다. 이처럼 양자리는 심장의 진실을 외면하느니 벽에 머리를 찧고 죽어버리는 타입이다. 그의 모습은 링 위에서 최후를 마친 김득구 같고, 열정이 이끄는 대로 일생을 맨땅에 헤딩하며 살다간 화가 고흐 같다. 양자리에게 살아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은 이음동의어다. 살아있는 한 사랑해야 한다. 물론 너무 열정적인 사랑은 그 유통기간이 짧은 편이라는 주의사항이 붙는다.

 상사라면
   명심해야 한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급한 사람이다. 늘 숨이 턱 끝까지 차서, 이건 지금 당장, 저건 30분 내로, 이건 점심 먹기 전에, 저건 나갔다 들어와서 바로 볼 수 있도록(젠장, 그럼 다른 건 해볼 새도 없잖아) 하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그가 던지는 일만 받아내기에도 하루가 모자라니 야근과 휴일 반납이 뻔질나게 찾아오며, 더 심한 경우 일요일에 함께 산행을 하자며 부하직원의 취미생활까지 관리 감독하신다. 물론 이건 그의 잠재된 소망이 가감없이 드러났을 때 펼쳐지는 풍경이다. 하지만 모든 양자리 상사는 그가 지시한 일을 최우선적으로, 가장 빨리 처리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이것만 잘해도 그의 오른팔 자리를 차지한다.

 부하직원이라면
    보기에 까칠해 보여서 그렇지, 알고 보면 양자리만큼 다루기 쉬운 부하도 없다. 고양이에 빗대서 말하면 결대로 쓰다듬으면 ‘가르릉’ 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리지만, 결을 거슬러서 쓸면 사나운 소리를 내며 할퀴려고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신비스러울 정도로 단순하지 않나!) 문제는 어느 방향이 결대로 쓰다듬는 것인지 판단하는 센스다. 당신이 코드만 잘 맞추면 반항적인 까칠 고양이도 ‘오수의 개’ 못지 않은 충견이 된다. 불구덩이에 빠진 당신을 구하기 위해 제 몸에 물을 묻히고 몇 번이고 사지를 건너올 것이다. 양자리는 원래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으니까.

 적이라면   먼저 축하한다. 양자리는 그리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싸움이라는 게 원래 힘이 아니라 기술로 하는 건데, 양자리는 돌진할 줄만 알았지 물러나서 기회를 본다든지 함정을 판다든지 하는 권모술수하고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아는 거라고는 오로지 임전무퇴, 속전속결, 백전불굴 같이 저를 닮아서 말이 짧고 단순한(단어 생김새부터가 ‘깍두기’스럽다) 것밖에는 모르니, 약은 수를 많이 아는 꾀돌이라면 어린애 손목 비틀 듯 한방에 싸움을 끝내버릴 수도 있다. 단, 주의할 것은 어디까지나 양자리가 근성, 즉 화력은 무지하게 좋다는 것. 죽을 각오로 달려들면 모기도 공룡의 얼굴에 상처를 남기는 법이니, 만에 하나라도 반격할 수 없도록 확실하게 숨을 끊어놓아야 후환이 없다.


황소자리(4.21 ~ 5.21)
느릿느릿 ‘만만디 작전’으로
이번 주 생존 전략은 ‘만만디 작전’이라네. 남들이 앞서 달리건 말건 신경 끄고, 느릿느릿 황소걸음(!)을 옮기라는 거지. 촐싹대고 먼저 간 것들이 지뢰를 제거해 놓으면 그제서야 느긋하게 ‘무혈입성’하면 된다네. L 싱글은 한눈에 쏙 들어오는 그녀가 있군. 일단 눈길을 자주 부딪치는 것부터 시작해. M 흠, 들어올 곳은 뻔한데 나갈 곳만 늘어나니. 씀씀이에 긴장감 좀 챙기렴.


쌍둥이자리(5.22 ~ 6.21) 오늘 오려나, 내일 오려나
관심이 사방팔방 흩어져 있으니 일이 제대로 돌아갈 턱이 있나? 일단 갈기갈기 흩어진 주의력부터 한두 군데로 집결시키게나. 그리고 하나라도 끝내기 전에는 새 일을 시작하지 않는 거야. L 오호,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운기로다! 언제 어디서 그 님이 닥칠지 모르니 ‘알흠다운’ 꽃단장을 디폴트로 설정하게. M 재운이 있기는 한데, 모으기보다는 베푸는 쪽이야.


게자리(6.22 ~ 7.22) '공진단’이라도 먹어봐
근심은 새록새록 쌓이는데 ‘덜어줄’ 사람은 고사하고 ‘들어줄’ 사람도 없군. 참으면 병 된다네. 네이버 지식인이나 유명 사이트 게시판에라도 올려보게. 훈훈한 위로나 짜릿한 귀싸대기, 그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게야. L 아무리 외로워도, 아닌 건 아닌 거잖아. 아우야, 넘어가선 안돼. H 쯧쯧, 이게 다 기력이 없어서야. 적금 깨서 ‘공진단’이라도 먹어야 할 듯.


사자자리(7.23 ~ 8.22) 음주가무는 집안에서
건강도 따르고 돈도 따르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딱 하나만 주의하면 된다네. 술 먹고 실수해 망신살이 뻗치기 쉬운 기간이니, 음주가무는 집안에서나 즐기라는 거지. B 사교운이 월등하니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을 일이 아니지. 동분서주하여 아우의 매력을 만방에 떨치게나. L 좋은 일도 너무 드러내면 ‘마’가 낀다네. 사랑은 조용조용히, 샘내는 이가 없도록 해.


처녀자리(8.23 ~ 9.23)
  술잔을 부딪치며 찬! 찬! 찬!
마음도 편안하고, 재운도 순탄하고 운세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군. 긴장의 허리띠를 풀어놓고 한숨 돌리게나. 친구들과 모처럼 술잔을 부딪쳐보는 것도 좋지. L 싱글은 소개팅에서 행운을 맞이하고, 커플은 살짝 선택의 기로에 서 있군. 외모보다는 성실한 타입을 택해. H 마음이 느긋하니 대번 허리가 늘어나겠군. 거울 앞에서 다이어트의 각오를 다져야 할 듯.


천칭자리(9.24 ~ 10.23) 목소리는 낮게, 대사는 짧게
에헤라디야, 여행 운이 대박이로다! 에너지 충전은 물론이고 인생을 역전시킬 찬스도 거머쥘 수 있으니 웬만하면 떠나보게나. 이달 말까지는 유효! L 여자 마음 잡는 데 분위기만한 게 없다네. 조명은 어둡게, 목소리는 낮게, (말주변이 없을수록) 대사는 짧게,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엔 말보다 행동으로. M 여윳돈 있다고 펑펑 쓸 때가 아니지. 선물의 달 5월이 다가오고 있거든.


전갈자리(10.24 ~ 11.22) 불운은 어깨동무를 하고 오느니
이런, 지성 리듬이 뒷걸음질치니 뻔한 아이디어 하나 짜내는 데도 진땀이 나는군. 특히 건망증이 기승을 부리니 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메모하는 게 살길이야. L 애정전선도 최악. 차라리 없는 놈들이 부러울 지경이야. M 왜 불운은 어깨동무를 하고 올까? 무슨 소리는, 재운도 한심하다는 소리지. 치명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 돈에 관한 한 경거망동을 삼가셈.


사수자리(11.23 ~ 12.20) 마음을 얻는 게 우선
이번 주야말로 ‘인사가 만사’라네.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면서 일을 해나가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거지. 반면에, 혼자서는 백방으로 뛰어도 별 수가 없다네. B 중요한 미팅일수록 밝고 트랜디한 곳보다는 조용하고 고전적인 장소로. 분위기가 아우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게야. L 흠, 여행과 사랑이 상생효과를 일으키는군. 싱글이건 커플이건 떠나고 볼일이고 말고.


염소자리(12.21 ~ 1.20) 귀인을 맞으려면 탁 트인 곳으로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지는 시기군. 닫힌 실내공간보다는 야외공간이 유리하니, 약속을 잡을 때는 노천카페나 공원 등지로 정하시게. L 싱글은 연애의 기회를 맞이하기 어렵고, 커플은 사랑의 쓴맛을 감수해야 할 듯. 그러나 아직 헤어질 때는 아니야. M 재운에 살짝 위기감이 감도는군. 아우여, 꼭 필요할 때만 지갑을 열어야 한다네. 알았지?


물병자리(1.21 ~ 2.18)
행운 사냥에 나서볼까
행운을 가만히 기다려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할 때도 있다네. 지금이 바로 후자에 해당하는 시기지. 생각은 그만하고, 어서 부지런히 발로 뛰어보게나. 많이 뛰어다닐 수록 행운의 힘도 세진다네. B 새로운 일을 끌어들이지 마. 지금은 하던 일에 집중하고 거기서 승부를 낼 때야. L 그녀의 눈이 아우만을 바라보고 있어. 느긋하게 즐겨.


물고기자리(2.19~3.20)
선배에게 넙죽 기대
이게 웬일이니, 아우야? 전에 없이 인생에 의욕이 생기고 도전정신이 다 솟구치누나. 이런 기분이 쉽게 오는 게 아니란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잘 다독거려서 곧장 무엇이든 시작해 보려무나. B 워워, 정면돌파는 위험하다네. 갈등이 생기거든 선배를 찾아 넙죽 기대는 거야. L 트러블의 먹구름은 물러가고 로맨스의 햇살이 쏟아지는구나. 헤어지지 않길 잘했다 싶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