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 아우는 변덕쟁이, 우후훗! [2007.09.05]
처녀자리(8.23~9.23) 아우는 변덕쟁이, 우후훗!
기분이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하는군. 기분에 따라 선택도 이랬다저랬다 하니 점심 메뉴 하나 고르는 것도 쉽지 않겠어. 그렇다고 요동치는 그 마음, 주위에 낱낱이 중계방송 하면 안 된다는 거 알지? 상종 못 할 변덕쟁이라는 도장이 쾅 찍히고 말아. 요따위 증세는 주말을 넘기면서 차차 나아질 테니 며칠만 꾹 참아봐. B 똑같은 처녀자리 파트너와는 부딪치기 쉬우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 L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데이트 기회를 노리고 있다면 다음 주로 미루는 것이 낫겠어.
처녀자리의 비즈니스 “못 말리는 워커 홀릭”
His Win 기뻐하라, 일복은 타고났다. 열두 별자리 중에 일감 들고 나오는 건 처녀자리 하나뿐이라는 얘기를 했던가? 손에 든 밀단 좀 봐라. 이건 코디용이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게, 처녀자리는 부지깽이도 설친다는 가을걷이 한복판에 태어났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곡식을 베어 볕에 널어 말린 다음, 알곡만 모아 껍질을 벗기고 가루로 빻는, 복잡하고 정교한 과정을 해치워야 한다. 타고난 출신 성분이 이러니, 처녀자리는 무엇이든 헝클어지고 어수선한 꼴을 못 본다. 할일 놔두고 농땡이 피우는 법도 없다. 근면 성실은 기본이고, 여기에 쭉정이인지 알곡인지를 가리는 냉정한 비판력, 그리고 낟알 하나를 갖고 씨름하는(조리퐁 개수 세기도 댈 게 아니다) 꼼꼼한 주의력까지 갖췄으니 사장님의 총애가 한몸에 쏟아질 수밖에. 세계 노동시장에서 처녀자리를 능가하는 일꾼은 찾아보기 어려울걸. 그의 비즈니스 재능을 짚어보자. 목록을 만들거나 기록을 분류하는 일을 본능적으로 사랑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평가(비판)하는 일에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또 어떤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게 야무지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 처녀자리와 말싸움을 하는 것일 정도로. 그들은 육두문자 하나 안 쓰고도 (최근 모 평론가처럼) 상대방을 거품 물고 자빠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심하면 화병으로 장기 치료를 해야 한다.
His Loss 장점을 이렇게 오래 열거한 것만 봐도 느낌이 올 것이다. 처녀자리는 연애 분야가 취약한 대신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완전히 ‘물 만난 고기’다. 똘똘하지, 성실하게, 꼼꼼하지. 문제는 비즈니스가 비즈니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 잘난 분석력과 비판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명적으로 까다롭고, 히스테리컬하며, 신경질적이 되기 때문이다. 걸핏하면 잔소리로 사람을 달달 볶고, 시원하게 칭찬 한마디 해주는 법이 없으며, 꼼꼼한 대신 소견이 좁아터져서 꽉 막힌 주장을 반복하기도 한다. 이래서야 좁은 영역의 전문가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리더나 사업가가 되기는 어려운 게 아닌지.
Tip 처녀자리가 워커홀릭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윗글 읽어봐라. 이런 정신 상태를 가진 사람과 누가 놀아 주겠는가? 학생이라면 ‘도서관놀이’를 하자고 할 것이요, 직딩이라면 ‘야근놀이’를 하자고 할 테니 왕따 안 당하면 다행이다. 차라리 이놈의 워커홀릭 유전자를 살려 ‘고액 연봉자’로 등극해 보겠다는 이상을 품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게다가 사회 전체가 워커홀릭에 대한 선망과 부추김을 불어넣고 있으니,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워커홀릭은 사실 ‘간지도 지대로’다. 추천 업종은, 디테일을 중시하는 복잡한 시스템에서 잘 서식한다. 상명하복의 질서가 명확한 공무원 사회에서도 잘 살아남고, 금융권처럼 치밀한 계산과 주의력이 필요한 직종에서도 잘나간다. 또, 야무진 말솜씨와 정보를 긁어 모으는 적성을 살려 기자나 에디터 등 출판업에 종사하기도 한다. 싱글로 늙어가는 기자와 편집장들, 알고 보면 죄다 처녀자리라지?
천칭자리(9.24~10.23) 기회, 콱 물어 버리는 거야
오호, 괜찮은 기회가 아우에게 덤벼들고 있군. 콱 물어 버리지 않고 뭐 하는 거야? 겁먹은 거야? 귀찮은 거야? 그렇게 망설이면 날아가 버려. 용기 내서 돌진해. L 여자는 많은데 애인은 없군. 한 여자에게 충실하기엔 집중력이 부족해. M 필요한 데 쓰는 거야 무슨 문제가 있겠어. 돌아보면 후회막급인 충동구매가 문제일 뿐. (대출만이 아니라) 지출도 계획적으로!
전갈자리(10.24~11.22) 초심자의 행운
변화 다발 주간이야. 크고 작은 변화들이 지금은 낯설고, 당황스럽고, 별로 이익이 없다 싶겠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실익이 더 많을걸. 특히 생소한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초심자의 행운’이지. B 바쁠수록 ‘나만의 시간’이 필요해. 거기서 새 힘이 솟아나. L 그녀에게 대처하는 아우의 자세, 한마디로 너무 안이하군. 이벤트가 필요해, 이벤트!
사수자리(11.23~12.20) 오, 나의 여신님!
주말을 넘기면서부터 운이 저조해질 기미야. 행운의 여신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면 이번 주를 넘기지 말고 해치워 버려. B 아우야, 건강에 신경 좀 써라. 혼자 하는 거보다는 여럿이 어울려 하는 운동이 제격이야. 축구가 헬스보다도 효과적이라지. L 정치나 종교 같은 심각한 화제는 연인 사이에도 부적절해. 대화가 과열되지 않도록 중간 중간 유머로 물타기를.
염소자리(12.21~1.20) 눈 딱 감고 받아들이기
숨 돌릴 새 없이 바쁘군. 일이 틀어지지 않으려면, 하루를 15분 단위로 쪼개서 부지런을 떨어야 해. 그래서 금주의 추천 마인드 컨트롤은, 눈 딱 감고 상황을 받아들이기. 나만 왜 이러냐는 생각으로 자신을 더 불행하게 만들지 마. B 결론은 명확하게 매듭짓고 넘어갈 것. 말보다는 메일이 낫겠지? L 아우의 관심이 필요해. 20분의 1정도는 그녀의 몫으로 남겨 두자고.
물병자리(1.21~2.18) 삐딱하게 굴지 마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면 나쁜 일도 좋은 일로 둔갑한다네. 그러니 이번 주엔 물병자리 특유의 ‘삐딱함’은 고이 접어 감춰두는 거야. 사람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눈에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면 돼. B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 거기서 아찔한 대박의 냄새가… 바보 같은 생각이라도 일단 적어놓고 보는 거야. L 썩 내키지 않는 그녀의 부탁은 거절하는 게 맞아.
물고기자리(2.19~3.20) 에너지 아웃!
에너지 아웃! 연료가 바닥나 버렸군. 열정과 의욕을 되찾기 위해 지금은 잠시 쉬어야 할 때야. 훌륭한 음식, 약간의 알코올, 멋진 음악 그런 게 필요하지. 제일 좋은 건 혼자 하는 여행이고. B 기분이 우중충할수록 밝은 컬러의 옷을 입어. 주위의 사악한 음모로부터 아우를 지켜줄 거야. L 여자가 있어봤자 별 도움이 안 돼. 만약 없다면, 없는 게 다행인 줄 알아.
양자리(3.21~4.20) 협상의 노하우
어렵군, 어려워! 고집불통 양자리 아우가 타협 정신을 발휘해야 하니 말이야. 하지만 져줄 때 져주고 이길 때 확실하게 이기는 협상의 노하우를 안다면, 신나는 시기가 될 거야. 그걸 통해서 운이 열리거든. B 사람 말은 끝까지 들을 것. 욕심이 앞서다 보면 머릿속으로 엉뚱한 말을 조립하거든. L 외모가 어딘가 아우를 닮은 그녀, 눈여겨봐. 좋은 짝이 될 거야.
황소자리(4.21~5.21) 정직만이 살 길이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할리우드 영화 같군. 모험을 즐기는 편이라면 흥미진진한 시기가 되겠지만, 변화에 금방 트러블이 생기는 민감성 아우라면 고달픈 한 주가 될 거야. 명심할 건, 상황이 엎치락뒤치락할수록 정직만이 살 길이라는 것. B 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이번 주의 행운은 거기서 오거든. L 커플이라면 연애 안정기. 그녀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도 돼.
쌍둥이자리(5.22~6.21) 한눈팔지 마
꼼꼼하게 챙기는 게 좋아. 약속 시간, 마감 기일 등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메모하고 확인하는 거지. 얼마나 깔끔하게 해치울 수 있는지 아우의 능력을 보여줘. 도움이 필요하다면 물병자리에게 접근하는 게 나아. 최적의 파트너가 될 거야. B 사람 챙기는 걸 잘해야 해. 결국 평가는 사람이 하는 거 아니겠어? L 한눈팔지 마. 바람 피우다가 깨지면 소문이 안 좋아.
게자리(6.22~7.22) 생활을 꼭 붙잡기
이대로 살아야 하나? 울컥 회의가 밀려드는군. 하지만 방황도 밥은 먹어가며 해야지. 늦지 않게 출근도 하고 고과에서 밀리지 않을 만큼 업무도 해치우고. 생활을 내동댕이쳐선 안 돼. L 비슷한 실패를 반복하는 연애. 아우야, 왜 그런지 원인 분석 좀 해봐라. M 일하는 것만큼 돈이 착착 쌓이니 그나마 다행. 때로는 통장 보며 눈물을 삼켜야 할 때도 있는 법이지.
사자자리(7.23~8.22) 지상으로 돌아와
어이, 사자자리 아우! 발은 땅에 붙이고 있는 거야? 원대한 계획과 포부도 좋지만 발등에 떨어진 현실은 돌아봐야지. 어서 돌아와. 지금은 생각이 우주까지 뻗쳐있어. B 정작 신경 써야 할 곳에는 마음이 해이해져 있군. 날마다 하나씩만이라도 똑 부러지게 해내라고. L 건수는 많은데 왜 이리 실속이 없는지, 원. 당분간은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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