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 굿바이, 신경질 [2007.09.12]
처녀자리(8.23~9.23) 굿바이, 신경질
쯧쯧, 사리 분명하고 일 잘하면 뭐해? 제 입으로 공을 다 깎아먹는 것을. 아마 톡 쏘아붙이는 한마디에 떨어져 나간 인간관계가 한둘이 아닐걸. 신경질과 짜증은 처녀자리 아우가 평생을 두고 극복해야 할 숙제지. 오던 행운도 달아난다니까. B 외로운 거 그만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그렇게 뚝 떨어져 지내면 사내 인맥이나 정보에서도 소외되고 만다고. L 연애운은 근사한 편. 싸늘한 아우의 마음을 그녀가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군. 마음이 헝클어졌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녀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게 상책이야.
처녀자리 다루기 “웬만해선 처녀자리를 이길 수 없다”
연인이라면 처녀자리 남자를 사귀는 여자들아, 제발 명심해다오. 처녀자리는 무식한 걸 바퀴벌레보다 싫어한다. 청초한 용모에 관심을 보였다가도, ‘마키아벨리즘’ 하나 모른다고 진저리 치고 돌아선다. 그러니 교양과 상식, 지성 따위와 담쌓고 살아가는 청순한(?) 두뇌의 소유자라면 일찌감치 보따리 싸라. 어차피 애교도 안 먹히고 화장발도 소용없다. 섹시하게 차려 입으면 천박하다고 무시하고,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 생각 없는 ‘무뇌아’ 취급이니까. 먼저 전화해서 만나자고 조르는 건 정말 최악이다. 자기 세계도 없는, 한심함과 한가함을 겸비한 여자로 낙인찍힌다. 그럼 어떡하냐고? 연애야 깨지건 말건, ‘프로페셔널 커리어우먼’ 컨셉트를 도도하게 유지해 나가는 거다. 조석으로 신문을 읽어 상식을 업데이트하고, 진지한 독서로 지성의 S라인을 갈고 닦아라. 대권 주자들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촌평 한마디 던지면, 금세 보는 눈이 달라질걸! 처녀자리의 성감대는 두뇌에 있다.
상사라면 꿈 깨라. 직장 생활 어영부영하기는 글렀다. 실력 있고 성실한 데다 모든 걸 자기가 해야 된다는 병에 걸려있다. 자칫하면 나 같은 건 해도 안 된다는 좌절 모드에서 못 헤어나겠다. 하지만 마음 한번 고쳐 먹으면 새 세상이 열린다. 독하게 일을 배워 보겠다고 작정한다면 세상에 이렇게 좋은 상사도 없다. 유능하지, 잘난 척 안 하지, 후배 의견이라고 무시하는 법 없지, 더군다나 후배의 공을 가로채지도 않으니!!
부하직원이라면 먼저 심심한 위로를! 독한 놈 만났다. 여차하면 후배에게 밀리는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겠다. 견제와 태클도 한두 번이지, 횟수가 늘어나면 열등감에 찌든 인간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제 발등 찍는 ‘자충수’는 삼가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전문 분야를 확고하게 만드는 게 살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 편으로 회유하는 방법도 있다. 처녀자리는 대체로 야심형 인간이 아니다. 그의 의사를 존중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만 준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될 수 있다. 물론 전사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선 안 되며, 암암리에 다른 부서로 보내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한다.
적이라면 이건 짚고 넘어가자. 웬만해선 처녀자리를 이길 수 없다. 그들은 사자자리나 물고기자리처럼 한 손으로도 제압할 수 있는 ‘어린애 팔뚝’이 아니다. 말싸움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는 게, 그들은 논쟁 분야 절대 강자다(온갖 평론가 세계는 처녀자리들이 꽉 잡고 있다). 그나마 있는 약점이 사교력 부족에 정치력 결핍이다. 즉, 처녀자리는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여는 타입이 아니며, 어중이떠중이 몰려다니는 ‘교제 행위’를 바보들의 시간 낭비로 본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다. 그 바람에 사내 정보의 사각지대에 퍼질러 앉아 ‘고문관’ 노릇을 하거나,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근 후에 동료들끼리 어울리는 술자리를 자주 만들기만 해도 그를 효과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점점 중요한 정보와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거다. 이런 치사한 짓거리로 그를 절해고도로 밀어 넣다보면, 그를 챙겨주는 인맥도 없어지고 소위 ‘라인’도 끊어진다. 실제로도 똘망똘망한 인재들이 다 이런 식으로 밀려난다지?
천칭자리(9.24~10.23) 어설픈 연애보다야
너무 나서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움츠러들지도 말고. 천칭자리 아우라면 누구의 신경도 거스르지 않는 태도가 뭔지 알 거야. 이번 주엔 그 지점을 정확히 지켜 나가는 거야. B 사과는 조심스럽게.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만큼만. 자칫하면 아우가 몽땅 뒤집어쓸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 L 어설픈 연애보다는 멋진 고독을 즐기는 편이 백번 나아. 계절도 근사하잖아.
전갈자리(10.24~11.22) 가지 않은 길
지금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가 늘어가는군. 그게 아우에게 맞는지 어떤지 확신도 없고 말이야. 하지만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지. 그게 싫다면, 적어도 고통을 감수할 용기는 있겠지? L 싱글은 아직 때가 아니고, 커플은 그녀가 의심스럽군. M 금전운이 트이니 그나마 다행. 하지만 비상금 정도는 남겨둬야 해.
사수자리(11.23~12.20) 공부하면 운이 트여
연수건 유학이건 단기 강좌건, 공부 기회가 찾아왔다면 불나방처럼 달려들도록 해. 공부를 통해서 운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거든. B 이사를 하거나 부서를 옮기는 등 변화가 예상되는군. 사수자리 아우 특유의 적응력과 친화력을 끄집어낼 타이밍이지. L 보기 드물게 속 깊고 생각이 통하는 그녀. 연인이 아니라면 친구로라도 인연을 만들어 보는 게 좋겠어.
염소자리(12.21~1.20) 배신이라니, 너냐?
가까운 사람의 배신으로 상처받겠군. 복수를 한다고 무슨 소용이야? 그냥 ‘인생공부’ 한 셈 쳐야지. B 업무상으로는 행운이 빗발치는군. 목에 살짝 힘을 줘도 좋아. 아우의 진가가 드러나는 시기거든. 다소 공격적으로 일에 덤벼들어도 괜찮아. L 그녀가 왜 내 마음을 몰라 주느냐고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을 거야. 하지만 한참 더 노력해야 해. 연애란 원래 귀찮은 거야.
물병자리(1.21~2.18) 파산에서 구하시는 신의 손
왜 자꾸 일이 꼬이느냐고 불평을 늘어놓을 셈이야? 하지만 그러기 전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대차대조표라도 좀 뽑아봐. 아마 십중팔구 할 말이 없을걸. 조금만 더 견뎌봐. 끝이 보여 . L 사소한 일로 다툼이 잦아지는 시기. 어이, 여유를 좀 챙겨. M 돈이 쪼들리다가도 신기하게 융통이 되는군. 하지만 그거 믿고 낭비하면 곤란해. 행운이 그 정도는 아니거든.
물고기자리(2.19~3.20) 별로였던 그녀
뭔가 해보겠다고 나섰는데 불신의 장벽이 만만치 않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통을 부리면, 그거야말로 그 인간들 생각이 옳았다는 걸 입증시키는 거지. 차근차근 신뢰의 마일리지를 쌓는 거야. 꾸준한 노력을 보여주는 게 최선이야. L 별로다 싶었던 그녀가 갑자기 새롭게 보이는걸. 꺼진 불도 다시 볼 것. 단, 은밀하게! H 때이른 가을 우울증에는 산책이 최고.
양자리(3.21~4.20) 트러블 넘어가기
가족과의 트러블이 예상되는군. 엄마 또는 아내와의 갈등을 피하고 싶다면, 1. 잔소리에 일일이 반응하지 말 것. 2. ‘립 서비스’라도 성실하게! 알았지? 솔직히 아침밥 먹여주는 게 어디야. B 업무상의 행운이 기대되는 시기. 특히 새롭게 맡은 일 말인데, 예감이 좋아. L 점찍어 둔 그녀가 있다면, 주위에 엮어 달라고 부탁하는 거야. ‘나 홀로 대시’보다 훨씬 유리해.
황소자리(4.21~5.21) 그녀와의 무박 여행
이해해 줄 거라고, 도와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을 때도 있는 거지. 한동안 힘들겠지만 마음의 근육이 붙을 거야. 그러면서 어른이 되는 거지. B 인간관계의 폭이 너무 좁은 거 아니야? 옛 사람도 좋지만 새 사람도 만나야지. L 애정운과 여행운이 밀월 관계에 보이는군. 여행을 하면 애정운이 향상된다는 뜻이지. 그녀와의 무박 여행, 고대하던 1박이 될 수도 있어.
쌍둥이자리(5.22~6.21) 카푸치노 이펙트
메마른 나무에 물이 오르듯 아우의 운세가 호전되고 있군. 자신감을 가져. 돈도, 사랑도, 일도 노력하는 만큼 차지할 수 있어. B 바쁘다고 해서 주위에 너무 소홀한 거 아니야? 동료들의 서먹함이 가시도록 카푸치노 한 잔씩이라도 돌리는 게 어떨지. L 모처럼 만난 친구가 꿈에 그리던 그녀를 소개하는군. 적어도 이번 주엔 친구가 부르면 쪼르르 달려나가는 거야.
게자리(6.22~7.22) 페로몬의 마법
아침엔 칭찬하고, 저녁엔 화내고…. 변덕스러운 세상 인심에 혼란스러울 지경이군. 그런 때일수록 소신을 지키는 게 정답이야. 평소 생활 신조대로 행동한다면 한 주가 무난하게 굴러갈 거야. L 이성을 끌어들이는 페로몬의 분비가 활발한 시기야. 싱글은 싱글대로, 커플은 커플대로 기회를 놓쳐선 안 되겠지? M 헛물켜지 마. 지금은 땀 흘려서 버는 것만큼 확실한 게 없어.
사자자리(7.23~8.22) 가볍게, 그저 가볍게만
전체적으로 순탄한 시기야. 사소한 태클이 들어오더라도 침착하게 대처하기만 하면 전화위복이 될 거야. 오히려 도와주는 거라고 볼 수 있지. B 원칙보다는 인정을 따르는 게 낫겠어. 보험을 든다고 생각해도 좋아. 머잖아 도움을 돌려받게 될 테니까. L 좋은 인연은 아니야. 하지만 가볍게 즐기고 싶은 거라면 안 될 게 없겠지. 진지한 대사는 피해야 하는 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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