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3. 14:36

전갈자리; 경솔한 곁눈질에 꿩도 잃고 매도 잃고 [2007.10.24]

10.25~10.31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전갈자리(10.24~11.22) 경솔한 곁눈질에 꿩도 잃고 매도 잃고


오호, 먹구름이 물러가니 밝은 햇살이 비치는구나! 두꺼운 안개에 갇혀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어 넋 놓고 있었다면, 드디어 회심의 칼을 뽑아 들어야 할 때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달려드는 일감들을 기쁜 마음으로 움켜잡게나. 이번 주엔 다 잘될 거야. L 경솔한 곁눈질에 자칫하면 꿩도 잃고 매도 놓치는 연애운. 하여간 있는 놈들이 더 무섭다니까. 아우야, 제발 그녀만 바라봐. H 건강운이 좋으니, 이럴 땐 내일 일을 오늘 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를 권하네. 어지간한 피로쯤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날려버릴 수 있어.

전갈자리의 연애 “최면술사의 눈을 가진 당신은 레드썬!”

 His Win   왜 여자들은 걸핏하면 나쁜 남자에게 빠져드는 걸까?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나쁜 남자야말로 가장 섹시한 남자기 때문이다. 일례로, 악마처럼 섹시하다는 말은 있어도 천사처럼 섹시하다는 말은 없다. 천사와는 착하게(?) 산책을 하거나 커피나 마실 일이지, 질펀한 섹스를 나눌 일이 아니다. 수갑과 채찍이 섹스의 고전적인 소도구가 된 것도 이런 사정을 반증한다(무의식은 알고 있다! 사악한 남자가 그쪽으로는 최고라는걸).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다. 사악함은 빼고 섹시함만 발달할 수는 없느냐고. 하지만 그 초자연적인 섹시함은, 그들의 혈관에 흐르는 치사량의 독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결코 선택 사양이 아니다. 마치 눈조리개를 교묘하게 움직여 개구리를 최면에 빠뜨리는 독사처럼, 여자를 혼절시켜 도망칠 수도 없게 만든다. 누구냐고? 게리 올드맨과 숀 펜과 존 말코비치와 젊은 날의 로버트 드 니로의 오라를 간직한 전갈자리 말이다.

 His Loss
 관능에 대해서는 걱정 집어치워라. 전갈자리 남자의 섹시함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이길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별자리는 황소자리 정도가 고작이니까. 문제는 그 거지 같은 성격을 고치기 전에는, 남아날 여자가 없다는 점이다. 다른 여자도 아니고 마돈나를 두들겨 패며 살았던 숀 펜처럼, 또는 김기덕 영화에 등장하는 사내들처럼, 그는 한시도 사람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끊임없이 무시하고, 시비를 걸며, 독설을 퍼붓는다(급소를 간파하는 데도 천재적이다). 또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혼자만의 침묵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러니 호의를 가지고 다가왔다가도 이내 그놈의 가시에 찔려 돌아서기 일쑤다. 자신에게 실망해 어서 떠나가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어쩌면 그건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는 행복을 두려워하니까. 행복은 전갈자리가 보건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행을 더 불행하게 만들려는 일종의 음모 같은 것이다. 같은 이치에서, 그는 사랑에 대해서도 의심한다. 그냥 배신보다는 사랑하는 여자의 배신이 백만 배는 더 고통스러울 테니까. 한마디만 하자면, 전갈자리는 온갖 치정에 얽힌 살인 사건(자살 포함)의 단골 주인공이다.

 Tip  제발 여자 이름을 몸에다 새기지 마라. 사랑의 혈서를 쓴답시고 손가락을 자르지도 마라. 세월 가면 알겠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다. 사람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의 대상이지 믿음의 대상이 아니다. 아직 나이 어린 전갈자리라면, 사랑에 목숨 거는 어리석은 버르장머리를 일찌감치 뜯어고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좋다. 방법은? 사랑에 호되게 걷어채어서 죽었다 다시 태어나는 거다. 그러다 정말 죽으면 어쩌냐고 할지 모르지만, 전갈자리 인생은 원래 ‘모 아니면 도’다. 또, 전갈자리는 한번 죽었다 살아나면서 진짜 인생이 펼쳐진다. 외다리 실버처럼, 애꾸눈 하록 선장처럼, 그는 죽음을 이겨내며 더욱 강력해진다. 타고난 슬픔과 원망이 소멸하면서 인격적으로도 성숙한다. 음흉한 전갈이 혼의 연금술을 통해 날아오르는 독수리로 비상하는 것이다. 물론 그제나 이제나 백만 볼트로 흐르는 섹시함은 한결같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고.

사수자리(11.23~12.20) 자신감 되찾기

어이, 세파에 찌들어 그만 자신감과 용기까지 내다판 거야? 배짱 든든한 아우가 몸을 사린다니 믿어지지 않는군. 선택이야 어느 쪽이든, 자신감부터 회복하고 볼 일이야. 자신감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법. L 알고 지내던 그녀에게서 여인의 향기를 맡는군. 접근은 조심스럽게.  M 여윳돈 좀 생겼다고 다른 사람에게 덜컥 빌려 주어서야 쓰나? 이번 달엔 투자도 금물.

염소자리(12.21~1.20) 가족이 무거워

귀찮고 부담스럽기만 한 게 가족이라고? 그렇다면, 아우의 그런 생각에 확신의 도장이 찍힐지도 모르겠군. 가족, 특히 부모님 때문에 마음은 무겁고, 몸은 바쁘고, 호주머니는 가벼워질 듯하거든.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그냥 해. 인상 쓰지 말고. B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의욕은 잠시 접어두는 게 나을 듯. L 싱글은 인연이 아니고, 커플은 말다툼을 주의하삼.

물병자리(1.21~2.18) 끌린다면 다가가

천성이 정직한 물병자리 아우 주제에 남을 속이는 건 어울리지 않아. 결과도 신통치 않기 십상이고. 조금 피곤하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떳떳한 길을 택해. 그래야 운도 강해져. B 한눈에 자신감이 솟구치는 일이라면 밀어붙여도 좋아. 느낌을 따르게나. L 여행지에서 괜찮은 이성을 만날 듯. 그러나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거, 알지?

물고기자리(2.19~3.20) 홍시가 뚝!

조금 갑갑하고 조금 성미에 안 맞아도, 이번 주엔 참고 넘기게나. 왜냐고? ‘참을 인(忍)’ 자 세 번이면 행운을 맞이하는 운세거든. 인내하며 때를 기다리다 보면 아우의 입에 다디단 홍시가 뚝 떨어질 것이니 경거망동 삼가고 진득하게, 알았지? B 중요한 미팅에는 따스하고 밝은 색상의 옷차림이 유리해. L 처음부터 너무 따지지 마. 시간을 두고 판단해도 늦지 않아.

양자리(3.21~4.20) 핼러윈데이엔 이렇게

긴장을 풀고 마음껏 즐겨도 좋겠어. 특히, 여행을 하기에 최고의 타이밍이니 서둘러 멋진 계획을 세워 보게나. 아우의 행운과 에너지를 일석이조로 충전시켜 줄 거야. B 어떤 일이든 무작정 덤비는 건 별로야. 정보망을 활용해 사전 조사부터 하라고. L 흠, 리비도가 폭발하는 시기군. 그녀를 위해 가장 섹시한 뱀파이어가 되는 건 어떨까? 오는 핼러윈데이에 말이야. 


황소자리(4.21~5.21) 마음이 불안하거든

전반적으로 운이 안정되는 시기군. 시간적인 여유도 있으니, 오랜 숙원 사업을 실천에 옮기는 것도 좋지. 떠오르는 게 없다면 연초에 세웠던 계획 목록을 살펴봐. 해 넘어가기 전에 해치워야 할 일이 있을걸. L 모르는 척 렛잇비! 설령 그녀의 눈길이 다른 남자를 향할지라도! M 헤프게 쓰지만 않는다면 지갑에 돈 마를 날 없군. 재운이 이만하면 됐지, 뭘 더 바래?

쌍둥이자리(5.22~6.21) 두 가지만 잘하자

일은 하기 싫고 놀 궁리만 앞서니, 아우가 생각해도 큰일이지? 늦기 전에 정신 차려야 해.  농땡이 피우는 것도 어느새 위험수위에 다다랐거든. 하루에 두 가지씩만이라도 제대로 하자, 이렇게 스스로 원칙을 정하고 노는 건 어떨까? B 아무리 친해도 윗사람은 윗사람. 기본적인 예의를 생략하지 마. L 그녀에게 한번 제대로 쏘는 거야. 단, 할인카드와 쿠폰일랑 자제하시고.

게자리(6.22~7.22) 맞선 환영

사람들과 어울릴수록 강해지는 운세야. 어쩌면 아우 스스로도 느낄걸. 사람들에게서 힘을 얻는다는 걸 말이야.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듣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줄 것. 괜히 멋있는 척 오버할 필요는 없어. L 소개팅이나 맞선, 모두모두 대환영이지. 꿈꾸던 그녀가 앉아 있을지도 몰라. M 재운이 살짝 위기군. 푼돈도 다시 보고, 마른 수건도 다시 짜고. 알았지?

사자자리(7.23~8.22) 돌이키지 마


아우야, 어떤 상황에서든 스마일. 특히 넘겨짚고 신경질 내는 건 사후 수습이 곤란한 추태거든. 그러니, 짜증과 신경질에 뒷목이 뻣뻣해지더라도 낙천적인 미소를 입가에 새기는 거야. 그것만 잘해도 만사가 순탄해. B 과거에 맺었던 인연이 행운을 안겨 주는군. 지금이라도 오랜만에 전화 한번 돌리는 거야. L 헤어졌으면 그만이지, 재결합은 무슨? 돌이키지 마.

처녀자리(8.23~9.23) 시간의 발효

성실하다고 해야 하나, 극성맞다고 해야 하나? 지금 아우가 딱 그렇군. 부지런한 것도 때로는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네. 당분간은 그냥 무심하게 지켜보는 거야. 지금은 시간이 발효시켜 주기를 기다려야 할 때야. B 어르신 잘 챙기고 안부 인사 드리기. 행운을 부르는 금주의 습관이라네. L 마음에 안 내켜도 할 수 없지. 지금은 그녀의 뜻을 따르는 게 최선이야.

천칭자리(9.24-10.23) 너무 따지면 복 나가

어이, 남의 잘못을 너무 따지고 들지 마. 너무 따지다 보면 복이 나간다니까. 너그럽게 눈 감아주는 아량을 보여 주라고. 누가 알아?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러 아우가 할 말이 없게 될지. B 후배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맺어둘 필요가 있어. 아우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거야. L 연애운은 소강 상태. 마음 쓸 것 없어. 때로는 이런 시기도 있는 거지,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