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3. 14:40

사수자리; 건망증 아우에게 ‘빅백’을 권하노라 [2007.11.21]

11.22~11.28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사수자리(11.23~12.20) 건망증 아우에게 ‘빅백’을 권하노라

쯧쯧, 안 그래도 건망증이 있는 아우에게 불길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거우이. 다름 아니라, 지성 리듬이 퇴조하는 데다가 실물수까지 겹친다는 예보라네. 취미에 안 맞더라도 중요한 것은 꼼꼼하게 메모를 하고, 외출할 때는 으레 큰 가방을 들고 나서시게. 무조건 가방에 때려 넣고 다니면 잃어버릴 확률이 좀 줄어들지 않겠나? 게다가 올해엔 ‘빅백’이 대세라네. L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 차라리 여자를 멀리해. M 재운도 별수가 없구먼. 돈을 모으는 건 고사하고 신용카드 결제 대금이나 안 밀리면 다행이라네.

사수자리의 연애 “결혼을 하느니 죽음을 달라!”

 His Win 그는 태생부터가 역마살이 들었다. 구두창에 바람이 든 사내라고 할 수 있다. 쌍둥이자리가 나비처럼 촐싹대고, 물고기자리가 강물처럼 흘러간다면, 사수자리의 편력은 가장 그 보폭이 넓다. 그는 바람처럼 세상을 떠돈다. 아이콘부터가 말달리고 있지 않는가? 그는 보폭이 넓으니, 생각의 스케일도 크고, 생각의 스케일이 크다보니 쫀쫀한 세상의 계산속으로는 닿지 않는 이상주의자가 되기 십상이다. 배포가 있고 도량이 넓지만, 실속은 없다는 소리다. 하지만 시원스러운 너털웃음을 가진 이 호남형의 남자를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여자는 많지 않다. 게다가 그는 인정이 많아서 오는 여자를 죄다 거두어 준다. 배고픈 여자는 밥을 사주고, 짐이 무거운 여자는 짐을 들어주고, 길을 묻는 여자는 목적지까지 함께 동행해 버린다. 또 예쁜 여자는 예쁜 여자대로 품고, 못난 여자는 못난 여자대로 보듬는다. 마치 너그러운 사랑으로 신의 세계를 자기 자식들로 채웠던, 위대한 난봉꾼 제우스 같다. 실제 점성학의 계보상으로도 사수자리는 제우스의 핏줄이다.

 His Loss
 거칠게 말해서, 모든 남자는 유목민족이고 모든 여자는 농경민족이다(유전적 속성이 그렇다는 소리니 흥분하지 마라). 뭐, 새삼스러운 진실도 아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유행가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고 귀가 닳도록 얘기해 오지 않았나. 사랑하면 아기가 생기고, 아기가 생기면 사유재산이 필요하고, 자연히 해 뜨면 밖에 나가 죽어라 일하는 쳇바퀴 속으로 기어들어가야 하는데, 사수자리는 당최 코뚜레를 씌울 수 있는 인종이 못 된다(역시 ‘코뚜레’를 하기엔 황소자리가 제격). 이놈의 야생마는 사흘만 마구간에 묶어놔도 제 풀에 죽고 말걸. 그는 일만 벌여놓고 훨훨 날아가는 캐릭터지, 머무르며 뒷감당하는 종류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은 자연히 흐지부지되고, 그는 경험하지 못한 날것을 향해 다시금 길 떠난다. 정처 없이 흘러만 갈 뿐, 평생 가야 안식처가 없다.

 Tip
중증 사수자리라면, 세상에 민폐 끼치지 말고 결혼만은 삼가주실 것을 감히 청하는 바이다. 여성을 매료시키는 내공이 심후하여, 생활은 나 몰라라 하고 제 꼴리는 대로 집을 나갔다 들어왔다 해도 밥상을 다소곳이 눈썹에 맞춰 들고 오게 할 재주가 있다면 모를까, 이것은 피차 할 짓이 못 되는 까닭이다. 오죽하면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로버트 레드포드(그는 사수자리 캐릭터다)가 결혼을 하느니 죽음을 택했겠나. 그의 비행기 추락사는 조여오는(?) 메릴 스트립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무의식적 의지의 발로였다고 본다(때때로 진실은 스스로 발설하기 어려울 때 우연의 힘을 빌린다). 그는 “누가 누구를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결혼 제도를 비웃는 자유연애 신봉자였다. 생활이란 이름의 ‘코뚜레’를 과감히 벗어 던진 야생의 남자였다. 그러니 제발 헛갈리지 마라. 사수자리라면, 심장에 귀를 대고 들어봐라. “결혼을 하느니 죽음을 달라”는 외침이 들리지 않는가. 부디 결혼은 입 닥치고, 자유연애나 즐기삼.

염소자리(12.21~1.20)  어이, 인생을 즐겨봐

아니, 이게 웬일인가! 금전운과 건강운이 한 목소리로 ‘행복 찬가’를 부르는군. 이럴 때는 (오래 전에) 아버지도 말하셨듯이 인생을 좀 즐겨 보게나. 인기 있는 뮤지컬도 보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품도 장만해 보라는 거지. B 한 가지만 조심하면 돼.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비밀은 발설하지 말 것. L 사랑하고픈 그녀. 눈도장을 자주 찍어두는 것도 방법이라네.

물병자리(1.21~2.18)  첫 단추는 신중하게

무모한 용기 따위 집어치워. 특히 일단 시작하고 볼 일이라느니, 방법은 차차 생각하면 된다느니 하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현혹될 일이 아니야. 누가 뭐라고 하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네. 모든 게 선명해질 때까지 함부로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나아. B 친한 사람을 공적인 일에 끌어들이지 마. 예감이 별로야. L 관심은 가는데 좀처럼 인연이 닿지 않는군. 


물고기자리(2.19~3.20)
사랑의 단물을 쭉쭉쭉, 쭉쭉쭉

성과는 있는데 그게 물질적인 쪽이 아니라 정신적인 쪽이군. 아무려면 어떤가? 마음으로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나아가다 보면, 물질적인 결과물도 저절로 챙기게 될 거야. 다 시간문제라는 거지. B 공부나 봉사 활동이 행운을 높여주는군. L 오호, 눈이 부시게 ‘알흠다운’ 연애운이로다. 커플이라면 사랑의 단물을 맛볼 것이요, 싱글이라면 그녀와 접선(?)하리라!

양자리(3.21~4.20) 눈높이를 조금만 낮춰

너무 고민할 거 없어. 어느 쪽을 선택하든 결과는 아우의 승리니까 말이야. 대세 상승 국면이니 너무 잘난 척만 하지 않으면 세상이 아우를 중심으로 움직여 줄 거야. 내 말 믿지? L 마음에 딱 맞는 그녀와는 연결이 안 되는 시기. 하지만 눈높이를 낮추면 그런대로 연애는 즐길 수 있어. H 살짝 아쉬운 건 건강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틈틈이 관리 좀 해주라고.

황소자리(4.21~5.21) 잇속보다는 우정이 먼저

어이, 그렇게 이익을 따라 자로 잰 듯이 움직여서야 쓰나? 눈앞의 이익을 좇다보면 사람을 잃기 십상이라네. 지금은 잇속보다는 우정을 챙겨야 해. B 한 시기가 일단락 되고 새로운 시기가 열리는 타이밍이라네. 지난 일들을 되짚어 보며, 앞날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어 보게나. L 다가갈수록 자꾸만 멀어지는 그녀. 사랑은 접어둬야 하는 거니? 정녕 그런 거니?


쌍둥이자리(5.22~6.21) 똑똑한 아우의 천재적 애정 생활

인간관계는 술술 풀리고 인기는 상승세를 타니, 정말 안 먹어도 배부른 운세로군. 이렇게 사교운이 좋을 때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말고 분주하게 싸돌아(?) 다니는 거야. 다들 아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말걸. B 실수할까 봐 몸 사릴 거 없어. 지금은 적극적으로 움직여도 좋아. L 연애운마저 천재적이군. 깨소금 냄새가 진동하니, 다들 아우를 부러워할 게야.

게자리(6.22~7.22) 대박도 쪽박도 아닌

대박은 아니지만 쪽박도 아니라네. 조촐한 소박(?)들이 차곡차곡 품에 안기니 흐뭇하게 음미해도 좋을 듯해. 사실 너무 날벼락 같은 행운보다는 이런 자잘한 기쁨들이 더 편안한 법이지. L 추억 속에 묻어둔 사랑은 그냥 추억으로만 간직해. H 쯧쯧, 건강운이 저조한 편이군. 기분이 울적하면 몸도 따라서 맛이 가는 법이니, 즐거운 마음을 잘 유지해야 할 듯.

사자자리(7.23~8.22) 여자가 손을 잡아

오호, 지난 주에 이어 운세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군! 힘내서 노력하면 안 되는 일 없건마는, 아우가 제 아니 애쓰고 뫼만 높다 하지는 않겠지? 마음먹은 대로 다 밀어붙여 보라고. B 자격증이건 외국어건, 뭐든 공부를 하는 게 좋겠어. 행운과 더 쉽게 연결되거든. L 연애운이라기보다는 이성운이 좋은 편이야. 무슨 일이든 남자보다는 여자 파트너가 유리하다는 뜻.

처녀자리(8.23~9.23) 주의! 그녀를 믿지 마세요

헥헥, 생각만 해도 숨찬 인생이야. 일감들이 ‘줄줄이 소시지’처럼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적어도 당분간은 그놈의 ‘완벽주의’ 근성 내팽개쳐야 해. 제발 완성도를 70점 정도에만 맞추고 다음 일로 패스, 알았지? B 그래도 계획만 잘 세우면 살 길이 있다네. 명예도 얻고, 잇속도 챙기고. L 믿었던 그녀 때문에 곤경에 처할 듯해. 아우야, 돈에 울망정 사랑에 속지는 마.


천칭자리(9.24-10.23)  당도 높은 내 인생

좋은 점은 운세가 조생 귤처럼 향긋하고 달콤하다는 것. 나쁜 점은 아우의 당도 높은 운세를 시기하는 ‘악의 축’이 도사리고 있다는 거지. 시기와 질투를 면하려면, 겸손과 성실이 최고의 대책이라네. B 지금은 공을 세우는 것보다 꼬투리 잡히지 않는 게 최선이야. L 운명의 그녀가 아니면 어때? 지금은 기분 전환이 필요한 듯해. 그리고 사랑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갈자리(10.24~11.22)  머리 하나는 킹왕짱

지성 리듬이 아주 물이 올랐군 올랐어. 머리가 팽이처럼 팽팽 도는 시기니, 사고의 흐름이 빠르고 쉽게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야. 일이나 학업에 냅다 돌진해 보라고. 결과가 훈훈하고 말걸. L 혼자 지내는 게 배짱에 맞아. 적어도 주말까지 혼자 보내고, 다음 주부터 만나라고. M 암만 머리가 좋으면 뭘 하나? 재운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것을. 아우야, 미련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