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13. 13:52

쌍둥이자리; 눈앞에서 사랑을 놓쳤네 [6.12~6.18]

에디터 김종훈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김윤경태


6.12~6.18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쌍둥이자리(5.22 ~ 6.21) 눈앞에서 사랑을 놓쳤네
왜 예상했던 일들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걸까? 점괘가 섭섭하여 좀 미안하지만 현실에 발등 찍히는 안쓰러운 시추에이션이 이어질 듯해. 하지만 절망만 하진 말라고. 미래를 향한 좋은 징조는 스멀스멀 끊임없이 피어 오르니. 모쪼록 결정된 현실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길.  L 이번 주 애정운은 아우의 편이 아니군. 커플은 유혹에 강해져야 사랑을 지킬 수 있고, 싱글은 거의 넘어온 그녀를 눈앞에서 놓친다네. H 마음이 복잡할 땐 차라리 일에 매달리는 게 속 편하지. 당분간은 그게 최고의 건강법이야.


쌍둥이자리 걸(girl)‘꼬시기’ | “엄청나게 변덕스럽고 믿을 수 없게 다정한”

Hunt 지식의 깊이에 대해서는 눈감아 달라. 하지만 지식의 총량으로만 따지자면, 웬만해선 그녀를 이길 수 없다. 그녀는 글래머 가수 A양과 월드스타 B군이 진짜로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에 대해 한 시간 넘게 토론할 줄 ‘알며’,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앞을 최단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샛길을 ‘알고’, 들뢰즈와 라캉을 적재적소에 인용하여 그럴듯한 영화 소감을 남길 줄 ‘안다’. 그녀의 지적 능력은 한마디로 한심하고 놀랍다. 스스로는 ‘활자
중독’인가 봐요, 하며 애처로운 표정을 지을지 모르지만 거기에 넘어가 존경의 ‘염’을 발하는 건 당치 않다. 쓸데없는 것까지 다 긁어 모으는 ‘지식의 넝마주의’라고 얕잡아 보는게 ‘작업’에 임하는 태도로서 적절하다. 그녀는 진부한 찬사보다는 예리한 비난에 더 귀를 쫑긋 세우기 때문이다. 물론 그 짧은 한마디에도 지적 내공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예감을 물씬 풍겨야 하고 말고. 뭐, 자신 없다고? 그렇다면 일찌감치 ‘식고 자라’. 그녀는 우디
앨런 풍의 허접한(‘지못미, 앨런’) 용모는 용서해도, 지적 자극을 주지 못하는 남자의 두뇌는 용서하지 못한다

Love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쌍둥이자리를 위한 연애 교과서 같다. 그들의 엎치락뒤치락 러브 스토리는 빌리 크리스털의 이런 재치 있는 프러포즈로 감동적인 마침표를 찍는다. “더운 날씨에도 감기에 걸리고, 샌드위치 하나 주문하는 데 한 시간도 더걸리는 널 사랑해. 내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바로 너라서 널사랑해.” 이것이야말로 쌍둥이자리가 연인에게 기대하는 필요충분조건이다. (적나라하게 말해) 그들은 숨이 꼴깍 넘어가는 순간까지 함께 수다를 떨고 싶을 정도로 ‘대화의 욕망’을 일으키는 누군가를 찾는 거니까. 그래서 쌍둥이자리의 사랑은 휴대폰으로 불이 붙고, 메신저로 무르익어 가며, 문자로 간직한다. 또, 전화요금 청구서로 증명한다. 수다의 분량만큼 사랑의 키가 자라고, 수다의 밀도만큼 사랑이 깊어진다. 그러므로 둘 사이의 사랑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대화’를 체크해 보라. 미리 경고하자면, 쌍둥이자리의 사랑은 ‘말없음표’와 함께 사라진다. 걔들은 ‘섹스리스’는 가능해도 ‘토크리스’는 불가능하거든.

Kick 풋, 쌍둥이자리 걸을 어떻게 끝내야 좋을지 고민이라고? 걱정 마라. 그녀에게 먼저 차이지나 않도록 주의하라. 위트, 센스, 재치가 작렬하는 그녀의 직감이라면 벌써 당신의 비열한 속셈을 눈치채고, 훨씬 더 잘나가는 킹카를 섭외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을거다. 그러니 적어도 평화롭게 헤어지기 위한 고민은 이 ‘내추럴 본 쿨걸’ 쌍둥이자리 연인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에게 어이없게 차이지 않도록 다음의 필살기나 기
억해 두는 편이 옳다. 첫째, 그녀를 절대 ‘지루하게’ 만들지 마라. 사랑은 그 순간 ‘빛의 속도’로 달아난다. 둘째, 적절한 ‘어장 관리’를 통해 그녀의 신경을 지속적으로 건드려라. 쌍둥이자리 걸이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할 건 오로지 경쟁자가 있을 때뿐이다(해리와 샐리의 사랑도 상대가 다른 연놈과 키스하는 순간 점화했다). 마지막 충고는 이것이다. 절대로 징징거리지 마라. 순간, 그녀의 심장에서 솟구치는 건 연민이 아니라 짜증이다


게자리(6.22 ~ 7.22) 안면에 ‘억지 웃음’을 깔고
쯧쯧, 어수선한 날씨를 본받았는지 감성리듬도 심란하기 짝이 없군. 하지만 그런 뾰로통한 표정과 꾀까다로운 태도로는 아무 일도 되는 게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해. 어서 안면에 ‘억지 웃음’이라도 처방하게. B 나쁜 소문이 아우를 노리는군. 업무의 단계 단계마다 증거를 남겨, 증거를. L 즐거운 데이트는 이어지지만 결정적인 그녀를 만나기는 아직 이르다네.

사자자리(7.23 ~ 8.22) 지출의 상한선은 어디인가
내내 잘하던 일이 왜 이리 재미없고 무가치하게 느껴지는지, 원. 업무적인 슬럼프가 살포시 당도하니 ‘긍정적인 마인드’를 더욱 강하게 집어삼켜야 해. 마음을 독하게 먹으면 결과도 약간은 달라진다네. L 꽂혔던 그녀에겐 심드렁해지고, 서먹했던 그녀에겐 콩닥콩닥 뛰고. 지나가는 변덕이니 너무 심각하지 말 것. M 재운도 요동을 치는군. 지출의 상한선을 꼭 지켜.

처녀자리(8.23 ~ 9.23) 참을성 훈련 주간
흠, 일명 ‘참을성 훈련 주간’이 찾아왔군.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낙심하지도 말고, 여태껏 해오던 대로 노력과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는 거지. 고지식한 처녀자리 아우라면 잘해낼 수 있을 거야. B 아무리 스트레스가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와도 극단적인 사고와 행동은 마음속으로만, 알았지? L 커플은 숨겨진 마음을 알게 되고, 싱글은 먼발치에서 쳐다보는 그녀에게 기회를 줘.

천칭자리(9.24 ~ 10.23) 책임질 수 없는 친밀감
지난주에 이어, 이놈의 인기는 식는 법이 없군. 게다가 좋은 소식은 실속 없던 지난주 사교운에 비해, 이번 주의 사교운은 실속조차 야무지다는 점이지. L 사랑 갖고 장난치는 건 매너가 아니란다. 책임질 수 없는 친밀감은 닥치면 안 되겠니? 농담처럼 던진 그 말이 그녀를 뒤흔들고 있어. M 우정을 위해서라면 써도 좋아. 하지만 폼 잡기 위한 지출이라면 노 굿!

전갈자리(10.24 ~ 11.22) 불행의 얼굴을 하고 온 행운
아우여, 때로는 행운이 불행의 얼굴을 하고 온다네. 그러니 고대하던 결과가 설령 예상과는 다른 것이라도 너무 실망하진 말게나. 그 속엔 분명히 아우에게 이익이 되는 뭔가가 숨겨져 있거든. B 적어도 이번 주엔 돈보다 사람이 우선이야. ‘싸나이’ 깃발 앞세우고 의리를 챙겨 보라고. L 강렬한 감정을 동반하는 그녀. 하지만 길게 이어질 수 있는 인연은 아닌 것 같아.

사수자리(11.23 ~ 12.20) 바가지 쓰기 딱 좋아
이런, 발목에 쇳덩이라도 달았는지 몸은 무겁고 마음은 의욕부진이고. 한마디로 건강운이 저조하군. 하지만 내버려둔다고 회복되는 게 아니야. 몸을 부지런히 놀릴수록 집 나간(?) 신체리듬이 빨리 돌아온다네. L 싱글은 혼자 노는 데 정신이 팔려있고, 커플은 냉랭한 이상기류를 감지하는군. M 쇼핑이든 투자든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야. 여차하면 바가지 쓰기 딱 좋다네.

염소자리(12.21 ~ 1.20) 사랑은 딱 지금 정도로만
적어도 이번 주는 말이지, 불투명한 일에 매달리지 마. 청진기 들이대면 바로 진단이 나오는 그런 구체적인 일만 도맡으라는 거지. 안 그러면 헛물켜고 속 쓰려서 배를 움켜쥐게 될걸. B 동료에게 한번 검증받을 필요가 있어. 그래야 실패하더라도 공동책임이 되거든. L 싱글이든 커플이든 현재 상태를 잘 유지할 것. 어떤 쪽으로든 변화는 별로 유리하지 않아.

물병자리(1.21 ~ 2.18) 보스에게 매달려야 할 때
이번 주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다음 달의 신수가 편할 수도 있고, 힘들어질 수도 있다네. 길게 끄는 것보다는 빨리 마무리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만 명심해. B 갈 길은 먼데 시간은 부족할 때 최선책은? 보스에게 후닥닥 엉겨 붙는 거야. L 커플은 사랑보다 일을 챙겨야 하니 어렵고, 싱글은 연애보다는 우정에 마음 쓰느라 겨를이 없군. 딱하다 딱해.

물고기자리(2.19 ~ 3.20) ‘공상의 성’을 짓고 있군
이런, 기대에 들뜬 나머지 또 이성을 팽개치셨군. 바라는 게 많다 보면 상대의 말도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지. ‘공상의 성’을 짓지 말고 맨눈으로 세상을 보게나. 정 어려우면 처녀자리나 염소자리 지인에게 상담을 청하셔. B 정석대로 해. 빨리 가려고 편법을 썼다가는 오히려 돌아가게 될 듯해. L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녀에게서 사랑의 답장을 받게 될 듯.

양자리(3.21 ~ 4.20) 넘치는 정력은 광장을 향해
워워, 성급한 행동은 삼가셈. 지금은 혼자 이리저리 날뛴다고 일을 해결하는 시기가 아니야. 주위 사람들과 어울려서 움직이는 게 훨씬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네. L 커플은 그냥 생각대로 하면 되고, 싱글은 다짜고짜 들이대지 말고 ‘부담 없는 우정’을 제안해 보게. H 아우에게 ‘넘치는 정력’이 임하셨군! 그 힘 어디다 쓰겠나? 널찍한 광장(?)에 쏟아 부어봐.

황소자리(4.21 ~ 5.21) 바캉스 파트너라도 괜찮아
일상은 평화롭고 마음도 안정되지만, 그런 안이한 행복감에 젖어있을 때가 아니야.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만한 기회를 앞두고 있거든. 다시 ‘정신줄’을 챙기게나. 벌써 심상찮은 냄새가 나지 않아? B 모르는 거 같아도 다 알거든. 동료에 대한 나쁜 감정은 빨리 털어내게. L 바캉스 파트너를 맞이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하지만 딱 거기까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