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3. 14:20

사자자리; 사랑에 투자해 [2007.07.18]

7.19~7.25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사자자리(7.23~8.22) 사랑에 투자해



마음의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해. 생각지도 못한 시비에 휘말릴 수 있거든.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그냥 시간에 맡겨. 최소한으로만 대응해. 아우의 무고함은 시간이 증명해 줄 거야. L 사랑도 사실 오랜 인내와 노력의 결과물이지. 지금이 그런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네.  그러니 너무 괴로운 표정 짓지 마. M 금전운이 좋아.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사자자리의 연애 “진공청소기 키스는 하지 말아줘!”

His Win 사실 모든 여자는 사자자리 남자를 좋아하게 마련이다. 왜냐면 그는 왕이기 때문이다. 사자는 동물의 왕국에서만 왕인 게 아니라, 별자리의 왕국에서도 옥좌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원래 여자들의 DNA는 본능적으로 왕족에게 끌리도록 설계되어 있는 존재다.(억울하면 왕으로 태어나라!)
여자들은 우두머리를 선망하는 증세가 있고, 남자들은 그 선망의 눈길 한번 받아 보려고 머리가 터져라 싸우는 일이 인류의 역사를 구성해 왔다. 물론 실제적인 의미에서 사자자리가 왕족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적어도 ‘왕다움’을 타고난 사람들이며, 그러한 기질 덕분에 왕의 자리를 대거 차지해 왔다(위로는 대통령 아래로는 통반장에 이르기까지).
사자자리 남자는 무리에 섞여있을 때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의 넓은 가슴팍과 당당한 어깨, 그리고 후광처럼 빛나는 풍성한 갈기를 보라. 그의 모습은 여성들이 원하는 원형적인 (약간은 마초적인) 남성상을 실현하고 있다.

His Loss 그런데 왕의 사랑이 별로 실속은 없다. 여자들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 첫눈에 왕에게 반했다가도, 결국에는 궁중의 음유시인 같은 거렁뱅이에게 빠져드는 속성이 있다. 실제로 사자자리의 수호신인 아폴로는 자기가 구애를 하는 여자들에게는 번번이 차이는 수모를 겪었다. 또, 원탁의 기사를 거느린 아더 왕도 아내 기네비어가 자기 신하인 랜슬럿과 바람을 피우는 통에 제대로 모욕을 당했다.
원인 분석을 해보면 이렇다. 사자자리의 대담하고 단순한 개성은, 사랑이라는 미묘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처리하기엔 별로 적합하지 않다. 키스만 해도 그렇다.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과 관능적인 혓바닥에 몰입해야 할 대목에서 그는 (아빠가 아기에게 하듯이) 입술을 오므려 ‘쪽’ 소리를 내고는 껄껄 웃어 버린다. 키스가 뽀뽀로 둔갑해 버리는 것이다. 아니면, 여자의 허리를 꺾으며 얼굴이 침 범벅이 되도록 마구 비비는, 연극적인 난폭함으로 애인을 질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키스가 이 모양이니 섹스도 뭐 대동소이하게 흘러간다. 여자들이 왜 음유시인에게 빠져드는지 알 만하지?

Tip
제발 ‘진공청소기 키스’는 하지 말아달라. 입술을 쭉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얼마나 아픈지 아나? 눈물이 핑 돌면서 ‘오냐, 너도 한번 당해봐라’ 이런 생각밖에 안 난다. 그 다음부터는 키스를 빙자한 난투극이 시작되는 것이다. 내실은 없이 소리만 크다는 점에서는 ‘베이비 키스’도 똑같다. (혓바닥이 오가기를 했나) 실제로 일어난 일은 하나도 없는데, ‘쪽’ 하고 소리만 크니 여자 입장에서 정신적인 허탈감에 몸을 가누기 어렵다. 세상에, 그런 키스는 중딩들도 안 한다.
그런데 요 두 가지 상이한 현상의 근본 원인은 한결같다. 바로 사자자리의 강한 현시욕이다. 현시욕이 크다보면 일상적인 허세와 과장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게 키스나 섹스같이 지극히 감상적이고 개인적인 분야까지 작용하는 것이다. 그는 마치 연극배우 같아서 맨 뒷자리의 관객도 분명히 알아챌 수 있는 제스처를 동원하여 키스하려는 경향이 있다. 관객이 없다고 아무리 뜯어말려도 소용없다. 그저 잘한다, 잘한다 달래 가면서 가르치는 수밖에(프라이드가 강해서 못한다고 하면 상처도 되게 잘 받거든). 그러니 사자자리인 당신과 사귀는 여자는 ‘거짓 오르가슴’을 연습할 수밖에 없다.


처녀자리(8.23~9.23) 지갑을 열 때는 천천히


금주의 생활 수칙은 남들보다 한 박자만 늦게 행동하라는 것. 남들이 앞장서게 하고 한 발짝 뒤처져서 따라가면 저절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거야. 처녀자리 아우의 타고난 차분함을 자연스럽게 써먹어 보게. L 배경은 사라지고 한 사람만 눈에 쏘옥 들어오는, 지극히 멜로 영화적인 순간을 경험할 듯.  M 금전운이 별로야. 지갑을 여는 속도도 천천히, 알겠지?

천칭자리(9.24~10.23) 귀인을 만나려면 단정한 차림을


일을 너무 많이 벌이고 있군.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극심한 혼잡과 정체로 골머리를 앓을 듯. 이제부터라도 정리할 일은 과감히 정리하고, 한 가지씩 차근차근 풀어 나가게. 자칫하면 죽도 밥도 안 되겠어. B 훌륭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시기. 단정한 차림새가 귀인을 부른다네. H 건강의 기본은 밥. 입맛 없을수록 끼니를 든든하게 챙겨 먹게.

전갈자리(10.24~11.22)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유난히 외로움이 잘 다스려지지 않는 시기야. 방법은? 그냥 견뎌 내야지 뾰족한 수 있나. 이런 주의사항만 일러 주겠네. 불건전한 유혹에 넘어가지 말 것. 그리고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B 상대가 원하는 것부터 들어줘. 그게 일을 풀어 나가는 순서. H 술을 마셔도, 친구를 만나도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다면? 운동을 시작해. 그게 가장 믿을 만한 방법.

사수자리(11.23~12.20)  취중의 실수가 발목을 붙드네

 
대인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안 그래도 붕붕거리는 아우의 마음이 들뜨게 될 듯. 그러다 보면 지나친 말도 튀어나올 수 있고, 경솔한 행동으로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지. 활기찬 태도는 가지되 조신한 마음가짐을 챙길 수는 없을까? B 술자리 조심. 취중의 언행으로 망신당할 수 있어. L 사랑의 행복은 은밀하게 즐김이 마땅하오. 솔로 부대의 질시, 만만치 않아.

염소자리(12.21~1.20) 처녀자리가 필요해


건망증으로 적잖은 손해를 볼 수 있군. 이런 시기에 유용한 처방전은 첫째 메모하는 습관. 둘째 똘똘한 동료. 강추 파트너는 처녀자리야. 지금이라도 눈 씻고 찾아봐. 그 다음엔 납죽 엎드리고 도움을 청해야겠지. L 커플이건 싱글이건 연애운이 별로. 차라리 기대하지 않는 게 낫겠어. M 금전적인 손실이 예상됨. 누가 말했던가, 재테크의 시작은 내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

물병자리(1.21~2.18) 안정기의 처세술


운세가 강하고 안정되어 있어. 모처럼 다가온 괜찮은 기회지. 그냥 돌려보내면 섭섭하겠지? 나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영역에 도전해 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적어도 업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거야. B 사소한 감정 싸움에 매달려 있군. 그런 건 그냥 져주는 게 좋아. ‘진짜’를 가져. L 로맨스의 이상적인 무대는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물고기자리(2.19~3.20) 재충전의 시간


힘든 시간을 보냈군. 이제는 호흡을 고르며 재충전을 해야 할 때야. 무기력하게 누워있지 말고 여행이라도 다녀오는 것이 어때?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충전하고 돌아와. 사막이나 설산 같은 낯선 자연 풍광이 펼쳐지는 곳이 좋아. L 여자 마음 잡는 데는 분위기만한 게 없지. 물고기자리 아우에겐 너무나도 쉬운 일. M 재운이 괜찮아. 자신을 위한 투자라면 OK .


양자리(3.21~4.20) 독불장군 스타일은 별로


독불장군처럼 굴지 마. 이번 주 운세는 주위 사람들과 얼마나 조화를 잘 이루느냐에 달려 있거든. 혼자서는 아무리 애를 써봐야 별 성과를 얻기 어려워. 협력을 잘할수록 행운의 문이 활짝 열린다고 생각하면, 못 할 일도 아니겠지? L 서먹서먹한 그녀와의 거리를 좁히고 싶다면 여행을 계획해 봐. 효과 100%. M 재운이 살아나고 있어. 그렇다고 성급한 욕심은 금물.

황소자리(4.21~5.21) 비밀은 폭로되게 마련


비밀이 들통나기 쉬운 시기야. 공연히 비밀 작전을 세우거나 거짓말을 해봤자 제대로 되기 어려우니 단념하는 게 낫겠어. 노력한 보람도 없고, 자칫하면 망신만 당할걸. 처음부터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행해. B 오해를 받을 위험이 있군. 굳이 외밭에서 신발 끈을 묶을 필요는 없겠지? L 첫 만남부터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마. 그냥 만남 자체를 즐기도록 해.

쌍둥이자리(5.22~6.21) 사교적인 재능이라면


이번 주는 아우의 적성에 맞을 듯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으니, 쌍둥이자리 특유의 사교적인 재능을 알뜰하게 써먹을 수 있거든. 쾌활한 태도와 재치 있는 말솜씨를 멋지게 발휘해 봐. B 미팅은 닫힌 공간이나 지하보다는 야외나 탁 트인 공간이 유리해. M 금전운이 저조한 편. 들뜬 마음에 지출이 늘어나면 안 되겠지? 꼭 필요한지 최소한 세 번은 생각하고 지갑을 열길.

게자리(6.22~7.22) 조금만 참으면 될걸

소심쟁이 게자리 아우에게도 이런 날이 다 있군. 용기가 샘솟고 의욕이 넝쿨식물처럼 뻗어 나가는 시기거든.  조금 어렵다 싶은 과제에 도전하는 것이 좋아. 외국어 공부나 자격증 시험처럼 인내심이 필요한 일을 시작하는 것도 좋고. B 막힐 때는 연상의 여자를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L 연애운도 괜찮은 편. 커플이라면 로맨틱한 이벤트를 준비해 보길.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 김윤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