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30. 00:00

황소자리;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거냐? [4.30~5.6]


에디터 김용현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4.30~5.6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황소자리(4.21-5.21)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 거냐?
흠, 지금은 아우 뜻대로 되는 시기가 아니거든. 좋건 싫건 남의 뜻에 휘둘리게 되는 시기라는 거지. 그러니 괜히 버팅기지 말고 못 이기는 척 남의 뜻에 맡겨버려. 좋은 게 좋은 거라네.  L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쓸쓸하고 한심한 연애운. 아우야, 혹시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먹은 거냐?  H      달력 봤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연휴란다. 게다가 레포츠 여행이나 트레킹 여행과 환상의 궁합이니 안 떠나고는 못 배길걸. 카키색이 행운의 컬러라는 점을 명심하셈.


황소자리 비즈니스
솔직히 ‘맨땅에 헤딩하는’ 개척정신은 부족하다. 황소라는 동물 자체가 원체 겁도 많고 변화에 잘 적응 못하는 ‘보수꼴통’들이라서다. 대신에 그들은 위대한 순응주의자들이다. 부모 뜻을 거스르면 스스로 마음 불편한 장남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쩌면 전쟁이 나도) 아침 8시 40분이면 착석을 완료하는 지겨운 족속이다. 황소자리는 그가 애호하는 20년 만기 복리적금만큼이나 따분하고도 위대하다. 그리고 그들이 있어서 그나마 세상이 ‘상식적으로’ 굴러간다.


쌍둥이자리(5.22-6.21) 간 좀 보았기로서니
푸헐, 연달아 펼쳐지는 빨간 날 행렬에 네가 아주 정신줄을 놓았구나. 일은 뒷전이고 노는 데만 열중하니. 뒷수습할 궁리는 하면서 노는 거겠지? B 달콤한 제안을 하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군. 슬쩍 간 보는 말에 현혹되면 사람 꼴만 우스워진단다. 지금은 그냥 듣고 잊어버려. L 그녀에게 왠지 마음이 집중되지 않는군. 또 다른 사랑에 빠질 듯한 예감이야.

게자리(6.22-7.22) 어린이날 지나니 어버이날 닥치고
쯧쯧, 계속되는 보릿고개에 연휴도 달갑지 않을 듯. 어린이날 조카들의 육탄돌격(?)은 어떻게 피하며, 숨 돌릴 새도 없이 다가오는 어버이날의 위협은 어찌 넘어갈꼬? 다크서클 짙게 드리우고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를 팍팍 잡아보셈. B ‘술자리 실언주의보’ 발효 중. 아예 근처에도 가지마. L 될 듯 말 듯 아슬아슬한 로맨스에 조력자가 등장하는군. 기대해도 좋아.

사자자리(7.23-8.22) 이런 ‘저질 체력’ 같으니라고
이런,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군. 딱히 조언해줄 사람도 없고 나눌 수 있는 문제도 아니거든.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 마음 정리하는 게 최선이야. L 싱글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았던 그녀가 갑자기 이성으로 다가오는 시기. 커플은 데이트 아이템이 살짝 저렴한 느낌이 있군. H 이런, 저질 체력 같으니라고. 당분간 몸 좀 사려.

처녀자리(8.23-9.23) 인연은 가까운 곳에
풋, 행운이 찾아오기는 하는데 쏜살같이 스쳐 지나가는 종류로군. 잽싸게 낚아채려면 민첩하게 대응하는 순발력을 키워둬야겠어. B 놀자고 바람 넣는 인간들이 왜 이리 많은지? 당분간 일에 집중하기 어렵겠군. 계획을 빡빡하게 잡아서는 곤란하다는 말씀. L 싱글은 너무 먼 곳만 바라보고 있군. 정작 인연은 가까운 곳에 있는데 말이야. 커플은 대략 제자리걸음이고.

천칭자리(9.24-10.23)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강한 행운
오옷,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강한 행운이 작동되고 있다네. 협상이나 청탁 등 외교적인 수완이 필요한 분야에서 크게 빛을 발할 듯. 소심증은 버려. 아우의 ‘알흠다운’ 언변이 불꽃놀이처럼 작렬할 거야. L 행동이 감정을 앞질러 마구 내달리는군. 조심해. 후회하고 말 거야. M 모으려고 해 봤자 잘 안 되는 운세거든. 차라리 가치 있게 쓰는 쪽으로 마음을 고쳐먹어.

전갈자리(10.24-11.22)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흠, 기회는 다가오지만 단독으로 접근하기엔 위험부담이 크군. 동료들과 함께 움직이는 편이 안전해. 지금은 이익은 줄이고 안전을 높이는 게 옳다고. L 아우야, 그런 이기주의 근성을 고수할 바에야 대체 연애는 왜 하는 거니? 지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녀에게 퍼줄 때야. H 쯧쯧, 연휴에 바짝 쉬지 않으면 큰일 날 건강운이란다. 보약에도 관심을 가져보셈.

 

사수자리(11.23-12.21) 아, 풀릴 길 없는 뻣뻣한 뒷목
쯧쯧, 업무량이 늘어나며 책임도 가중되는 시기로군. 물론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그만한 보상도 따르겠지만, 당분간은 뒷목 뻣뻣해서 지낼 날이 많겠어. 그냥 일만 생각하기에도 숨이 차다고나 할까. L 마음이 척척 맞는 연애운이군. 그녀와 거의 텔레파시가 통하는 기분이야. M 경제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어. 정보를 얻는 것만큼 기회도 열린다네.

염소자리(12.21-1.20) 쌈지 돈이 거덜 날 위기
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우정이 인생의 전면으로 부상하겠군. 어려운 친구를 외면하는 것도 안 되지만, 그 도움이 너무 지나쳐서도 곤란해.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뻔하고도 어려운 말씀. L 싱글에게 소개팅이 안 들어오는 이유? 이미지 쇄신이 필요해. 노력 좀 하라고, 노력 좀. 커플은 늦은 밤 데이트가 짜릿해. M 아우의 쌈지 돈이 거덜 날 위기에 봉착하는군.

물병자리(1.21-2.18) 로맨스를 가득 머금은 여행운
풋, 한 박자 쉬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해. 비즈니스는 지지부진 한데, 여가생활은 ‘재미 솔솔’ 이기 때문이지. 현실적인 이익은 없지만 심리적인 만족감이 높으니 그걸로 만족하라고. L 오옷, 로맨스의 행운을 가득 품고 있는 여행운이로군. 진도를 바짝 당겨볼 수 있는 기회를 설마 그냥 지나치진 않겠지? M 짧게 치고 빠지기에 좋은 재운이야. 절대로 길게 끌지 마.

물고기자리(2.19-3.20) 연애라는 시소게임
에헤라디야, 모처럼 술술 풀리는 운세로군. 늦장을 부리거나 게을러지지만 않는다면 모든 분야에서 기본 이상을 해낼 듯. 아쉬운 점이라면, 하필 이런 시기에 연휴가 낄 게 뭐라니? B 업무의 전문성을 키워둘 수 있는 타이밍. 아우의 위치를 확고하게 만들어둘 기회라네. L 어이, 그녀를 너무 믿지 마. 연애라는 시소게임에는 적당한 자기 연출이 필요한 법이라고.

 

양자리(3.21-4.20) 잘 키운 후배 하나, 열 선배 안 부럽다
흠, 정보력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겠군. 정보의 사각지대에 있지 않으려면, 귀찮더라도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져야 해. 아니면,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진 동료를 내 편으로 만들어두거나. B 잘 키운 후배 하나 열 선배 안 부러운 시기. 선배들이라고 잔소리만 많았지 하나 도움이 안 돼, 도움이. L 그녀의 페이스대로 고분고분 따라가. 괜히 주도권을 고집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