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7. 00:00

황소자리; 부모님 가슴에 졸깃졸깃한 기쁨을 [5.7~5.13]


에디터 김용현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5.7~5.13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황소자리(4.21-5.21) 부모님 가슴에 졸깃졸깃한 기쁨을
오옷, 어버이날 앞두고 듣던 중 반가운 운세로다! 홈드라마 같은(비현실적인?) 가족애를 오순도순 만끽할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이지. 숨겨두었던 애교와 재롱을 선보여 부모님의 허전한 가슴에 졸깃졸깃한 기쁨을 안겨드리삼. 참고로 쏠쏠한 용돈을 하사하실 가능성이 무지 높다는 거.  L  재담 능력이 작업의 성패를 좌우하거든. 모창이든 성대모사든 개인기 하나쯤은 개발해야 하고말고.  H      푸헐, 개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가 아우를 노리고 있다네.


 황소자리 재테크
돈이 착착 붙는 사주라는 게 요 황소자리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물건이든, 땅이든, 펀드든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를 미아리 처녀보살보다 더 정확히 간파하는데 무슨 조언이 필요하랴. 타고난 쇼퍼홀릭 기질만 ‘쵸큼’ 자제하면 재테크의 대업은 저절로 달성된다(아니면, 쇼핑 아이템을 자동차나 명품 가방에서 집이나 펀드 쪽으로 살짝 이동하기만 하면). 우리 같은 나머지 별자리는 그저 황소자리 뒤나 졸졸 따라다니며 남은 이삭 주워서 연명하는 거지 뭐.


쌍둥이자리(5.22-6.21) 아날로그 데이트를 권함
어이, 불편한 감정의 앙금 따위는 쓰레기통에 던져버려. 지금은 동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어리석은 신경전을 벌이다간 피차 죽도 밥도 안 되는 거야. L 여자가 명품백에만 감동하는 게 아니거든. 함께 장보고 요리하고 조촐한 음식을 나눠먹는 ‘아날로그 데이트’를 권함. M 형편 어려울 땐 나돌아 다니는 게 아니야. ‘방콕’만이 살길이란다.

게자리(6.22-7.22) 사랑도 ‘열공’이 필요해
워워, 넘치는 정열은 멋지지만 그 결과까지 멋진 건 아니거든. 자칫하면 모든 방향으로 달려 나가는 바람에 노력이 흐지부지되고 말 듯. 아우야, 목표를 한두 가지로 야무지게 줄여서 접근해야 해. B 소신 있는 선택을 알아주는 타이밍이 아니거든. 그냥 다소곳이 추세를 따르는 게 현명하다네. L 풋, 그녀를 실망시키는 한심한 테크닉하고는. 제발 ‘열공’을 부탁해.

사자자리(7.23-8.22) 돌아오면 손 씻고 양치질하고
오옷, 총명한 수성이 아우에게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는군. 시크한 지성미에 ‘새끈한’ 교양미를 눈부시게 뿜어낼 찬스라는 거지.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할 일이 생기면, 냅다 손들고 나서는 거야. L 그 여자, 아무래도 팜므파탈의 예감이야.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이런 노래를 부르게 될 걸. ‘왜 너는 나를 만나서~’ H 외출 후 양치질에 손만 꼼꼼히 씻어도 대략 안심.

처녀자리(8.23-9.23) 봄날의 권태감이 몸부림칠 때
이런, 봄날의 권태감이랄까 허무감이 몸서리치게 파고드는군. 생의 의욕을 되찾기 위한 이벤트나 취미생활이 필요해. 집 나간 입맛을 되찾기 위해 맛난 별미 요리를 찾는 이치라고나 할까? L 갈팡질팡하지 말고 곧장 들이대보는 거야. 망설이는 사이에 경쟁자가 나타날 걸. H 우울한 달의 에너지가 고조되고 있군. 싱그러운 잔디밭에 누워 지겹도록 햇빛을 쬐어보삼.

천칭자리(9.24-10.23) 그녀의 내숭을 믿지 마세요
쯧쯧, 친하다고 원칙을 패스하면 곤란하지. 정에 이끌려서 판단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패착을 두게 되는 법이란다. 특히 이번 주에 그런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L 그녀의 감춰진 욕망을 건드려줄 타이밍이야. 그녀의 내숭을 완전 사실로 믿는 건 아니겠지? 본능에 충실해. M 지름신의 유혹에 휘말리는 시기. 최악의 습관은 홈쇼핑 채널 보며 술 마시는 거란다.

전갈자리(10.24-11.22) 쫀득쫀득 제 맛이 드는 사랑
이런, 좁쌀영감처럼 너무 디테일만 따지는 거 아니야? 큰 시야로 전체적인 그림을 조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해. 근시안적으로 일에 매달려봤자 만날 막내 노릇만 떠맡는다고. L 로맨스를 위한 최고의 장소는 서해바다. 제철 주꾸미를 곁들이면 사랑도 쫀득쫀득 제 맛이 든다네. H 오옷, 혈기왕성한 목성이 원초적인 남성미를 불어넣고 있군. 너무 마초같이 굴지만 말라고.

 

사수자리(11.23-12.21) 눈물이 쏙 나오는 앙갚음
푸헐, 불안정한 기분 탓에 종종 엉뚱한 데다 화풀이군. 하지만 조심해. 종로에서 뺨 맞은 거 한강에서 화풀이하다간, 눈물이 쏙 나게 앙갚음을 당하는 수가 있으니까. 제대로 후회하게 될 거야. B 명심해. 사람을 감동시키는 건 ‘반짝’하는 재능이 아니라 한결 같은 성실함이라는 거. L 모처럼 끝까지 달려볼 수 있는 연애운. 므흣한 기대감으로 서울의 밤을 질주해보삼.

염소자리(12.21-1.20) 사람들이 나만 바라봐
어이, 남 눈치 보는 좀팽이 습관을 아직도 못 버린 거야?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는 탓에 오히려 평소 실력만큼도 발휘하기 힘들 지경이군. 어지간한 마인드 컨트롤로도 회복이 안 된다면 차라리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업무를 택해. B 휘말리지 마. 경쟁을 부추기는 상사의 농간일 뿐이야. L 지나간 사랑이 울컥, 치밀어 오르는 시기. 잊어버려. 연락해봤자 우스워질 뿐이야.

물병자리(1.21-2.18) 떠도는 루머에 솔깃한 마음
흠, 소문은 그냥 소문이라는 거 알지? 그거 믿고 귀가 얇게 처신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딱 좋아. 객관적인 정보와 떠도는 루머를 구분해서 새겨들어야 해. B 시의 적절한 선물은 인간관계를 공고하게 만들어주는 돼지표 본드 같은 것이라네. 다 돌려받게 되니 아까워하지 말라는 거지. L 그녀의 남자친구? 당분간은 신경 끄게나. 눈치를 주는 것도 다 때가 있거든.

물고기자리(2.19-3.20) 거짓말의 유혹이 날갯짓할 때
풋, 거짓말의 유혹이 넘실거리는 타이밍이군. 천 냥 빚을 말 한 마디로 때울 수 있는 기회를 그냥 보낼 순 없지. 다만 섣불리 저질러선 곤란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꼼꼼히 계산해두어야 하고말고(자신 없으면 그냥 정직해지던지). L 다른 남자를 놓고 저울질하는 그녀. 사랑에 대한 회의감이 팍팍 솟누나. M 고비는 끝났어. 짠돌이 모드를 ‘약’에 맞춰도 좋을 듯.

 

양자리(3.21-4.20) 못된 말 본새에 박살나는 로맨스
오옷, 사교운이 제법 쏠쏠한 걸.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석하고 볼 일이야. 어딜 가든 사람들 말에 잘 웃고 맞장구를 쳐줄 것. 다들 아우를 사랑하고 인정하게 될 거야. B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은 투항할 때가 아니야. 좀 더 버텨. 버티다 보면 달라질 거야. L 그녀의 가슴을 할퀴어놓는 못된 말본새하고는. 그 버릇 못 고치면 사랑이 박살 날 거라는 데 내 손모가지를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