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5. 00:59

물고기자리; ‘병풍 캐릭터’로 살아가렴 [3.5~3.11]


에디터 김용현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3.5~3.11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물고기자리(2.19-3.20) ‘병풍 캐릭터’로 살아가렴
푸헐, 사교적인 딜레마에 콕 처박힌 시기로군. 선배 비위를 맞추자니 동료가 도끼눈을 뜨는 격이라는 거지. 당분간 소신 발언 말고, 애매모호한 중간 지점을 지키며 박쥐처럼 살아가셈. 존재감 지우고 ‘병풍 캐릭터’로 묻어가라는 거지.  L  싱글에겐 짧고 짜릿한 로맨스의 행운이, 커플은 바쁘다 보니 멀어진 건지 멀어지다 보니 다른 일에 빠져버린 건지. 암튼 여러 모로 시큰둥한 로맨스.  H  건강운 하나는 쓸만해. 모처럼 노새 같은 체력이 강림하셨군.


물고기자리 키워드
솔직히 말하면, 물고기자리에게 비즈니스를 시키느니 사자에게 뜨개질을 가르치겠다. 물고기자리가 자기 행동과 생활을 통제하여 특정한 목표에 초점을 맞추기란 그만큼이나 어렵다. 그는 자꾸만 흐지부지 된다. 제대로 풀린 물고기의 동공 같고, 흔적도 없는 물고기의 자취 같다. 꼭 하나 물고기만이 할 수 있는 직업군이 있다면 그것은 (사채업보다 더한) ‘사기업’이다. 이상적인 경우, 그것은 영화, 공연, 음악, 연극 등 ‘쇼 비즈니스’라는 말로 번역된다..




양자리(3.21-4.20) 9월 위기설 지나니 3월 위기설
흠, 아무것도 아닌 예의범절과 소소한 규칙이 아우를 위기에 빠뜨리겠군. 웃어른과 전화할 때는 먼저 끊지 말고, 업무 중 외출할 때는 용건을 밝히고 나가야해. 알았지? 이런 기본 에티켓을 생략해선 곤란해. L 거의 다 넘어왔거든.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면 돼. M 9월 위기설 지나니 3월 위기설이란다. 아우야,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현금 확보, 현금 확보!



황소자리(4.21-5.21) 작업 성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오옷, 한가하고 무탈한 운세가 이어지는군. 스스로 제 무덤 파지만 않으면 돼. 콧노래 부르는 인생이 펼쳐질 거야. L 싱글은 작업 성공율이 고공행진을 하는군. 특히 해질녘이 아주 유리해. 커플은 그녀에 대한 실망감에 몸부림칠 듯. 참는 것도 한도가 있는 법이거든. 더 이상 우스워지지 않으려면 여기서 끝내는 편이 나아. H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는 게 안전해.

쌍둥이자리(5.22-6.21) 눈 먼 돈의 유혹
풋, 눈 먼 돈이 아우를 향해 유혹의 혓바닥을 날름거리고 있군. 넘어가선 안 돼. 지금은 쥐도 새도 모르게 먹어 치울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니라고. 결국엔 문제를 일으키고 말 거야. B 후배들과의 관계를 잘 만들고 싶거든 아량을 보여주게. 그렇게 꼬치꼬치 따지면 사람이 붙질 않아. L 이상형 그녀와의 짧은 인연. 아아, 그녀를 붙잡을 수 있을까? 확률은 30퍼센트 이하.

게자리(6.22-7.22) 믿음 같은 건 개나 줘버려
쯧쯧, 주위에 헛갈리게 구는 인간이 있으니 믿고 일을 진행하다간 뒤통수 깨지기 딱 좋을 듯.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묻지 말고 직접 확인하게나. 당분간 믿음 같은 건 개한테나 줘버려. L 되로 받고 말로 주는 애정운. 아까워하지 마. 주고 싶을 때 줄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거야. M 이 하수상한 시기에 고맙도록 안정감 넘치는 재운이군. 은행에 차곡차곡 모아둬.

사자자리(7.23-8.22) 모난 돌 노릇은 그만
흠, 대인관계 전략을 수정해야 할듯해. 후배들에게 받는 인기는 뜬구름 같은 것이라네. 동료와 선배들에게 인정을 받는 게 우선이지. 후배 감싼다며 선배에게 모난 돌 노릇을 해선 곤란해. B 봄바람이라도 난거야? 업무가 느슨해지다 못해 바람구멍이 숭숭 뚫렸군. 제발 티나지 않게 눈치라도 챙기삼. L 연애의 안정기. 그냥 사랑만 하면 돼. 다른 건 신경 쓸것 없고.

처녀자리(8.23-9.23) 금요일 밤의 클럽으로 고고씽~
이런, 피로감과 권태감이 하루가 다르게 고조되어가고 있군. 가슴을 팔짝팔짝 뛰게 하는 봄날의 이벤트가 필요한 듯해. 금요일 밤의 클럽으로 ‘고고씽’하는 건 어때? 약동하는 ‘악동의 스피릿’을 되찾아야 해. B 중요한 미팅일수록 밝은 컬러를 입으렴. 추천 색상은 그린. L 불가촉 유혹녀와 접선하게 될 듯한 위험한 예감. 설마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천칭자리(9.24-10.23) 사내 정치의 실력자
오옷, 삼삼한 인기를 실감하는 시기군. 뭣, 하루 이틀 얘기도 아닌데 뭘 새삼스럽게 그러냐고? 하지만 이번엔 사내 정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페셜 이슈’가 있다네. 아우의 파워를 즐길 수 있을 거야. L 모처럼 심장 깊숙이 숨겨둔 진지한 사랑의 감정을 건드리는 그녀. M 나가는 것도 들어오는 것도 왕성한 재운. 아무래도 실물 경기 회복의 역군이 될 듯한 예감.


전갈자리(10.24-11.22) 박자가 안 맞는 농담
푸헐, 사교운이 바닥이군. 박자가 안 맞는 발언과 농담으로 주위의 공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주범이 될 듯. 당분간 아우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형제는 빼고)와 십년지기 친구가 고작이라는 걸 명심해. L 경솔한 말장난에 사랑도 금이 가는군. 사과라도 빨리빨리 하든가. H 가슴이 답답할 땐 달리는 게 최고야. 3월의 아침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확인해보라고.

사수자리(11.23-12.21) 눈치 보지 말고, 말 달리자~
흠, 지금은 신중함이 필요한 타이밍이 아니야. 무모한 용기와 저돌적인 추진력이 필요한 타이밍이지. 반인반마의 사수자리 아우여, 어서 물불 가리지 말고 돌진하게나. 말 달리는 거야. B 껄끄러운 상대와 트고 지내는 비결? 별 거 없어. 사람 마음 누그러뜨리는 데는 같이 밥 먹는 게 제일이야. L 위험을 예감하게 하는 연애운. 갈 길이 험한데, 정말 시작할 거야?

염소자리(12.21-1.20) 경력처럼 따라다니는 스캔들
푸헐, 혹시 비즈니스는 뒷전이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는 거 아냐? 냉수 먹고 속차려. 아우의 얄팍한 이기심, 투명하게 다 보여. L 업무공간에서 싹튼 감정은 더 이상 발전시키지 않는 편이 좋아. 아우를 경력처럼 따라다니는 스캔들이 될 뿐이야. M 차마 주워 담기 안쓰러운 재운이군. 안 그래도 바닥인데 실물수까지 있으니. 지갑을 내팽개치고 다니지 않도록 조심하렴.


물병자리(1.21-2.18) 나는 마법에 걸린 남자
쯧쯧, 봄날의 우울증이 이번 주엔 물병자리 아우에게 당도하셨군. 축 쳐진 어깨에 아무 때나 치밀어 오르는 신경질. 차라리 ‘마법에 걸렸다(?)’고 주위에 선언하는 게 어때? L 사랑도 아니고, 우정도 아니고. 어쩌겠다는 거야? 계속 그런 식이면 그녀가 떠나고 말 걸. M 헉, 이성은 작동 불능인데 폭주하는 쇼핑 충동이라니! 차라리 아우야, 신경정신과를 찾는 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