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3. 17:00

전갈자리;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운세 [11.13~11.19]


전갈자리(10.24 ~ 11.22)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운세
 
 

에디터 양이슬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11.13~11.19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전갈자리(10.24 ~ 11.22)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운세
풋, 이런 아스트랄한 운세를 봤나. 외계 생명체와의 교신이랄까, 구천을 떠도는 귀신과의 접신이랄까. 그것도 아니면 길거리 ‘기나 도’ 무리들과의 실랑이? 좌우간 미지와의 4차원적인 조우가 예상되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셈. 정 신경 쓰이면 굿이라도 한번 하든지(카드도 받는단다).  L 소개팅이나 맞선 같은 형식적인 쪽보다는 헌팅이나 부킹 같은 자연스러운(?) 만남에서 끗발이 붙을 거야.  M 슬럼프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좀 더 관망하는 편이 나아.

전갈자리 걸 girl ‘꼬시기’
다짜고짜 따귀 한 대 때리고 나면 불붙는 사랑이 있다? 재벌 2세와 캔디 말단사원이 벌이는 TV 연속극 얘기가 아니다. 전갈자리는 여자든 남자든 자기를 무시하고, 할퀴고, 거스르는(좌우간 거칠게 다루는) 상대에게 끌리는 돼먹지 않은 취향이 있다. 요는,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나쁜 취향을 가진 나쁜 여자들이라는 거다. 그러므로 결코 고분고분하게 굴지 말 것. 사나운 야성의 눈빛으로 그녀를 매력적으로 압도할 것


사수자리(11.23 ~ 12.20) 밤새 장작을 팰 수도 없고
에헤라디야, 시대 분위기와 역행하여 미안하다만 ‘쇼핑의 행운’이 깃들었다네! 갈망하던 완소 아이템을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 거지. 갖가지 세일 정보를 샅샅이 뒤져 보게나. L 그런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여자를 낚겠다고? 적극성이 부족해. 많이 부족해. H 쇠도 뚫는다는 양기 충천한 한 주를 보내게 될 듯.(밤새 장작을 팰 수도 없고, 어쩌면 좋니?)

염소자리(12.21 ~ 1.20) 어르신들에게 강한 사교운
오옷, 웬일로 박자가 맞는 사교운이 강림하셨군! 특히 연장자와의 관계에서 아주 예감이 좋아. 최소 큰형님에서 최대 아버지뻘 되는 어르신들에게 착하게 눈 맞추고 다가가 보렴. L 싱글 탈출의 적기.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그녀를 위해 옷차림에 각별히 공을 들일 것. H 신체 리듬과 감성 리듬이 연합하여 저조하군.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감정을 충분히 보살펴야 해.


물병자리(1.21 ~ 2.18) 집에 오자마자 양치질
전체적인 그림을 큰 눈으로 살피는 거, 지금은 아무 소용 없어. 그냥 한 발짝 한 발짝 똑바로 디디는 데만 신경을 쓰라고. 그것만 잘하기도 어렵고, 그것만 잘해도 충분해. L 아아, 이 헤픈 사랑이여! 만나는 여자마다 가슴이 설레니, 감정 조절이 안 되면 보안 유지라도 잘해야 해. H 감기 바이러스가 아우를 노리고 있단다. 집에 오자마자 양치질, 이것만 잘해도 안전해.

물고기자리(2.19 ~ 3.20) 건망증 위험구간
푸헐, 건망증이 중증으로 접어들었군. 볼펜과 메모지, 스케줄러로 무장하지 않으면 이번 주를 무사히 통과하기 어려울 듯. 급할 땐 손바닥에라도 적어놓고 보게나. 아우의 상태, 그만큼 심각해. B 의사소통이 모처럼 딱딱 손발이 맞는군.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통하는 타이밍이니, 민원 상담이라면 이번 주에 해결해. L 사랑인지는 모르지만 로맨스는 즐길 수 있어.

양자리(3.21 ~ 4.20) 헛소문에 놀아나는 마음
흠, 업무의 성과보다 동료들을 먼저 챙겨야 해. 또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잘 맺어둬야 업무의 성과도 낼 수 있다는 거지. 진심으로 다가가. 마음을 얻어야 해, 마음을. L 덮어놓고 의심하는 것도 문제지만, 덮어놓고 좋게만 보는 것도 바보 짓이지. 그녀의 순수한 호의? 한번쯤 따져봐야 할걸. M 출처도 알 수 없는 헛소문에 놀아나지 마. 아우의 재운만 위태로워져.

황소자리(4.21 ~ 5.21) 사랑이 아니라 사기
흠, 이번 주엔 남에게 맡겨봤자 제자리걸음이야. 웬만하면 직접 해결하는 게 빠르고 정확하다는 거지. 괜히 남의 손에 맡겨봤자 일은 제자리걸음에 분쟁의 씨앗만 키울 뿐이라네. B 업무가 죄다 아우에게 몰려드는군. 불평을 해봐야 무엇 하나? 원망을 해봐야 무엇 하나? 그냥 입 닥치고 순응해. L 자기를 그렇게 과대 포장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 사기지, 사기.

쌍둥이자리(5.22 ~ 6.21) 가마니 쓰고 가만히 있어
이런, 만사가 두꺼운 안개 속에 들어앉아 있어 분간할 수가 없군. 어떠한 선택이든 돌아보면 경거망동이 될 뿐이야. 지금은 그냥 묵묵히 가마니 쓰고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란다(유머가 저렴해서 미안~). L 친구에게 사랑을 들이대지 마. 피차 외로운 처지에 우정까지 말아먹고 말아. H 다 잠이 부족해서 그래. 휴일엔 동면한 곰처럼 늘어지게 자고 또 자는 거야.

게자리(6.22 ~ 7.22) 가벼운 일탈의 뒤끝
쯧쯧, 이제 스트레스와 피로감까지 고조되어 가는군. 이대로 딱 쓰러져 버리고 싶겠지만 그럴 수도 없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심신을 안정하는 게 우선이라네. 큰 욕심 부렸다간 뒷수습만 커질 뿐. L 풋, 가벼운 일탈의 뒤끝이 얼마나 호되고 매운지 알게 될 거야. M 급하게 움직이는 건 불길해. 넣을 때도 천천히, 뺄 때도 천천히. 돈을 아기 다루듯 하라고, 알겠지?

사자자리(7.23 ~ 8.22) 한 박자 쉬어 갈 것
흠, 한 박자 쉬어 가야 할 타이밍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방구석에서 뭉개는 건 사자 아우가 할 일이 아니지. 오뉴월 엿가락처럼 늘어진 몸에 아웃도어 스포츠로 활력을 공급해 주게나. B 지금은 남 보기에 분에 넘치게 무겁다 싶은 업무가 어울려. 가벼운 일거리는 집중력만 흐트러뜨릴 뿐. L 연애의 주도권을 슬며시 그녀에게 쥐여주는 거야. 인생이 편안해져.

처녀자리(8.23 ~ 9.23) 웬 어린애 자존심 싸움?
워워, 공연한 신경전으로 사무실 분위기 망치지 마. 화해할 수도 있는 일을 갖고 웬 어린애 자존심 싸움? 작은 일을 너무 크게 보지 마. 계집애처럼 예민해지지 말라고. B 업무에 욕심을 내볼 만한 타이밍이야. 눈독 들이던 업무가 아우의 입 안으로 쏙 들어올 듯. 입만 크게 벌리고 있어. L 서로 마음은 있는데 박자가 맞지 않는군, 박자가. 아우가 좀 더 속도를 내야 해.

천칭자리(9.24 ~ 10.23) 시간! 시간! 시간!
시간! 시간! 시간! 이번 주 아우의 이마에 새겨주고 싶은 단어라네. 늦게 잘 하는 것보다는 대강해서라도 시간에 맞춰주는 게 살길이거든. 물론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되겠지. B 누구처럼 의원한테 뺨 맞고 기자한테 화풀이하면 안 되지. 게다가 자칫하면 모진 역공을 받을 듯해. L 뉴 밀레니엄 시대에 무작정 들이대면 짜증나지. 먼저 그녀의 취향부터 이해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