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1. 19:02

사수자리; 난 그녀의 심심풀이 땅콩이었을 뿐이고 [12.11~12.17]


 
 

에디터 양이슬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12.11~12.17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사수자리(11.23 ~ 12.21) 난 그녀의 심심풀이 땅콩이었을 뿐이고
오옷, 비즈니스 일진이 웬일로 몹시 쾌청하구나! 성과도 평균 이상이고, 안팎으로 아우를 인정하는 이도 늘어날 듯. 사교운마저 화창하니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넙죽 엎드리게나. 선배님, 후배님이 두루두루 살펴주실 게야. L 주위를 배회하는 여자는 있지만, 아우는 그녀의 심심풀이 땅콩이었을 뿐이고. 진지하게 진도를 나가보려는 순간 그만 참담하게 무너질 뿐이고. M 결단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할 것. 추천 카운셀러는 염소자리.

사수자리 걸girl 꾀기
(오해를 무릅쓰고 말하면) 그녀는 좀 쉬운 여자다. 시원시원하지, 화통하지, 너그럽지, 뒤끝도 없지. 이런 여자랑도 연애를 잘 못한다면 그건 오로지 당신이 너무 어렵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너무 자주 예스, 노를 묻지 마라. ‘예스’밖에 몰랐던 여자가 그 말 때문에 ‘노’라는 가능성을 고려한다. 진지할지언정 무거워지지는 마라. 책임감에 짓눌린 나머지 탈출하고 싶어진다. 끝으로 그녀를 자주 웃겨라. 그녀를 웃길 수 있는 한 사랑은 당신 차지다.

 


염소자리(12.22 ~ 1.20) 만나봤자 상처만 될 뿐이고
쯧쯧, 제대로 찌푸린 운세로군. 뭔가 해보겠다고 싸돌아봐야 소용없다는 거지. 지금은 되도록 바깥 활동을 줄이고 혼자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해. 누구를 만나든, 어떤 말을 듣든 다 상처로 돌아올 뿐이야. B 곁에 있는 동료보다는 이해관계 없는 제3자가 도움이 될 걸. L 어이, 사랑하는 사람을 너무 높게 보면 불행해지는 법이야. 때로는 무심한 척 쿨하게, 알았지?

물병자리(1.21 ~ 2.18) 승산 없는 싸움일 뿐이고
워워, 경쟁심이 지나치군. 라이벌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다가 제 발등 찍는 수가 있다는 걸 알아야지. 지금은 아우를 위한 시간이 아니야. 승산이 없는 싸움을 걸진 말라고. L 그럭저럭 괜찮은 연애운이야. 작업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스타일이나 샤방샤방하게 업그레이드하셈. H 신체리듬과 감성리듬이 주말쯤 고점에서 만나겠군. ‘핫’한 데이트를 바란다면 최적의 타이밍.

물고기자리(2.19 ~ 3.20) 잡아 보니 썩은 동아줄일 뿐이고
흠, 아무래도 아우가 ‘라인’을 잘못 탄 것 같아. 썩은 동아줄을 잡은 듯하다는 거지. 지금이라도 특정 계파로 분류되지 않도록 애매모호한 처신을 하게나. 그래야 적(?)들의 공격을 피할 수 있어. L 오뉴월 엿가락처럼 므흣하게 끈끈해져 가는 연애운. 진도를 좀 대범하게(!) 뽑아도 될 거 같지? M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야. 주위 사람의 부주의로 손해를 입을 듯.

양자리(3.21 ~ 4.20) 설레봤자 업무상 관계일 뿐이고
어이, 일만 잘한다고 출세하는 게 아니거든. 결국 남들이 그걸 알아줘야 한다는 거지. 지금은 너무 ‘혼자 놀기’에만 빠져있는 듯해. 동료들과의 사교 생활에도 적절한 시간을 할애하라고. 고립되는 건 위험해. B 대마를 잡겠다고 날뛰지 말라는 거야. 그냥 기본이나 잘 챙기라는 거지. L 이상형인 그녀와 짜릿하게 엮이지만, 그게 다 어디까지나 업무상 관계일 뿐이라는 거.

황소자리(4.21 ~ 5.21) 알아도 끝까지 모른 척할 뿐이고
푸헐, 우연히 알게 된 비밀 때문에 입이 간질간질하겠군. 하지만 당사자가 발설하기 전까진 입을 꼭 다물고 끝까지 모른 척해야 해. 자칫하면 다른 원망까지 싸잡아서 듣게 될 걸. L 에헤라디야, 누군가 아우를 애타는 눈빛으로 지켜보는군. 그녀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일거수일투족 멋지게 공을 들이셈. H 자꾸 바닥으로 가라앉는 체력. 장어 엑기스라도 먹어야 할까봐.

쌍둥이자리(5.22 ~ 6.21) 철썩 같은 약속도 물거품이 될 뿐이고
오옷, 생각의 초점이 웬일로 또렷하게 모아지는군. 온갖 문서 작업이나 분석적인 업무에서 발군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다는 거지. 해도 해도 안되던 일, 골치 아파서 내팽개쳤던 일, 다시 한번 붙잡고 패자부활전을 치러보게나. L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엔 어울리지 않는 타이밍이야. 좀더 지내고 볼 일이라는 거지. M 돈에 관한 한 약속을 하지마. 물거품이 될 뿐이야.

게자리(6.22 ~ 7.22) 그렇게 나가다간 미운 털이 박힐 뿐이고
풋, 자기 욕심을 챙기는 것도 어느 정도껏이지 그렇게 자로 잰 듯이 이익을 챙기다간 머잖아 사내 왕따 신세로 전락하고 말 걸. 이제라도 주위 눈치 좀 보라고. 그런 페이스로 나가다간 미운 털이 박히는 건 시간 문제야. B 정면 돌파는 불리해. 우회적인 해결책부터 찾아보렴. L 그녀에게 어린애처럼 휘둘리고 있군. 어쩌겠어? 사랑의 포로가 되어버린 것을.

사자자리(7.23 ~ 8.22) 기회는 오지만 남 좋은 일만 시킬 뿐이고
이런, 좋은 기회는 자꾸 다가오건만 행동이 굼떠서 탈이라는 거지. 행운이라고 날이면 날마다 달려드는 게 아니란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기회란 기회는 죄다 남들에게 빼앗긴다고! B 멀티태스킹이라는 게 아무나 하는 건 아니거든. 여러 개 벌려놓지 말고 그냥 하나씩 하나씩 처리해. L 우연이 지나친 그녀를 다시 우연히 만났다면? 예감이 좋거든, 한번 밀어붙여 보삼.

처녀자리(8.23 ~ 9.23) 아무래도 남자라는 느낌이 안 들 뿐이고
쯧쯧, 아우를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사건이 반복되는군. 혼자 버려진 것 같다면,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다면 오랜 친구들을 불러모아 보게나. 지금은 우정이 가장 탁월한 자양강장제야. B 타성에 젖은 매너리즘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지.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해. L 아우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야 알지. 하지만 남자라는 느낌이 부족해.

천칭자리(9.24 ~ 10.23) 변덕스러운 기분이 종잡을 수 없을 뿐이고
이런, 안 그래도 변덕스러운 감정이 이번 주에는 아예 파도타기를 하는군. 이런 때에는 모든 약속이 아우에게 불리할 뿐이라네. 책임져야 할 대목에선 애매모호하게 말끝을 흐리는 게 상책이야. B 도와줄 때는 몸 사리지 말고 화끈하게 도와주라는 거지. 그래야 상대방의 기억에도 또렷하게 입력돼. L 감상적인 기분에 취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게 될 듯.


전갈자리(10.24 ~ 11.22) 싸움을 말려봤자 핀잔만 들을 뿐이고
풋, 남의 일에 웬 관심이 그리 많아지는지. 주제넘은 ‘오지라퍼’ 노릇을 하다가 원망 듣기 딱 좋은 운세로군. 특히 남의 분쟁에는 절대 끼어들 일이 아니라네. 양쪽에서 핀잔이나 듣게 될 뿐이야. L 상황에 끌려가지 말라고. 아니다 싶으면 지금이라도 선언을 해야 해. M 한두 달 빌려 쓰면 되는데 아쉬운 소리하기 싫다고? 정신차려. 없으면 없는 대로 버텨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