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8. 15:09

염소자리; 단체 문자 한 줄에 흔들리는 마음 [1.8~1.14]

염소자리(12.22 ~ 1.20) 단체 문자 한 줄에 흔들리는 마음
 
 

에디터 양이슬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1.8~1.14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염소자리(12.22 ~ 1.20) 단체 문자 한 줄에 흔들리는 마음
흠,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은 화려한데 문제는 다 남의 차지라는 거지. 군침 삼키고 헛물 켜봐야 속만 쓰릴 뿐이라네. 이런 시기엔 단독으로 기회를 노리기보다는, 차라리 가능성 있어 뵈는 친구를 어시스트하게나. 그래야 콩고물이라도 좀 만질 듯해.  B  문제를 너무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라고. 지금은 뭔가 글로벌한 비전이 필요해.  L  커플은 사랑이고 나발이고 정초부터 일에 처박혀 정신이 없군. 싱글은 안쓰러워라, 단체 문자 한 줄에 흔들리는 마음이라니.


염소자리 연애지능
용기는 박약하고, 열정은 미미하고, 붙임성은 약에 쓰려고 해도 없는 데다, 낭만은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다. 그럼 대체 이 남자랑 무슨 재미로 연애를 하냐고? 그래서 염소자리에게 연애는 재미가 아니라는 거다. 그것은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기주택마련저축 같은 것이다. 그의 사랑은 버터나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빵처럼 무미건조하지만, 대신에 조변석개하는 세파에도 꿈적하지 않을 만큼 견고하다. 다행히 그의 ‘섹슈얼리티’도.


물병자리(1.21 ~ 2.18) 웬만해선 아우를 막을 수 없다
오옷, 연봉 협상을 바짝 의식해보는 게 좋겠어. 느슨해졌던 사내 인맥 다지고 실적 관리도 미리 챙겨두라는 거지. 거기에 반짝이는 눈빛만 갈고 닦아두면, 웬만해선 아우의 뜻을 막을 수 없을걸. B 업무적인 고비가 찾아오지만 그리 길진 않거든. 너무 겁먹을 건 없어. L 커플은 그녀에게 시큰둥한 마음. 싱글은 우연히 방문한 그녀의 홈피에서 급 ~ 설레는 마음.

물고기자리(2.19 ~ 3.20) 온갖 질병이 넘실대는 총체적 위기
쯧쯧, 새해는 밝았건만 아우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건 온통 과거의 기억뿐이군. 미련이나 후회 따위는 여기서 그만 싹둑 잘라내 버리라고. 그 바람에 새로운 운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니까. L 가볍게 놀고 싶다면 그에 맞는 상대를 찾아야지. 지금 그녀, 아무래도 너무 진지한 타입인 듯. H 온갖 질병에 취약한 총체적인 위기. 신호가 오면 냉큼 병원으로 뛰어가!

양자리(3.21 ~ 4.20) 사랑이라면 내 마음대로
풋, 그놈의 ‘가오’ 따위에 집착할 때가 아니지. 지금은 그냥 생존하는 거 자체가 우선이라고. 나머지는 다 허영이고 사치라는 걸 명심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고 보는 거야. 나머지는 다 잊어버리라고. L 입안의 혀처럼 아우의 비위를 착착 맞춰주는 연애운. 사랑에 관한 한 다 아우의 마음대로 될 거라는 거지. H 체력 하나는 걱정 없어. 날마다 달려도 돼.

황소자리(4.21 ~ 5.21) 부모 형제만한 귀인이 없거든
푸헐, 각종 모임에 만남은 늘어나지만 실속은 영 젬병이라는 거지. 그래 봐야 아우에게는 부모형제만 한 귀인이 없거든. 괜히 남한테 친한 척하지 말고, 핏줄들에게나 잘해보삼. 특히 부모님께서 하사하시는 공돈에 대한 예감이 화창해. B 가볍게 내뱉은 한마디가 두고두고 발등을 찍네. L 내내 잘 만나다가 갑자기 잠수를 타는 건 무슨 경우? 누구긴, 그녀 말이지.

쌍둥이자리(5.22 ~ 6.21) 중간에서 가로채는 놈이 있으니
흠, 당분간은 ‘부자 몸조심하듯이’ 몸을 사리는 게 낫겠어. 무슨 일이건 자신만만하게 들이댈 타이밍이 아니라는 거지. 여차하면 뒤로 넘어져서 본전도 못 찾기 십상이라네. L 다가갈까 말까 고백할까 말까 하는 망설임, 여기서 끝내. 이번 주가 기회야. M 이런, 분명히 아우에게 들어오는 돈이 있긴 한데, 중간에서 웬 놈이 그걸 가로채려고 눈을 부라리고 있군.

게자리(6.22 ~ 7.22) 흐리멍덩한 연말 분위기에 젖어
어이, 새해가 밝은 지 일주일도 넘었거든. 언제까지 흐리멍덩한 연말 기분에 젖어 있을 셈이야? 이제 그만 말똥말똥한 신년 분위기 좀 챙기시지. 그런 해이해진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니까. B 지금은 정교한 일솜씨보다는 센스 있는 말솜씨가 윗길이라는 거. L 나름 쏠쏠한 연애운이야. 너무 촐싹거리거나, 잘난 척하며 콧대 높게 굴지만 않으면 돼.

사자자리(7.23 ~ 8.22) 해가 바뀌니 운도 바뀌니?
이런, 해가 바뀌니 운도 바뀌나? 나름대로 잘 나가던 아우의 기세가 새해가 되면서 예전 같지 않아. 철썩 같이 믿었던 일도 어긋나기 쉬우니, 매사 너무 안심하지 말고 돌다리를 콩콩 두들겨보라는 거지. L 갈팡질팡하는 그녀의 마음. 그냥 그러라고 해. 신경 쓰면 제 잘난 줄 안다니까. M 재운은 늪지의 악어처럼 슬슬 아우에게 접근 중이라네. 기회를 잘 노려보라고.

처녀자리(8.23 ~ 9.23)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고
워워, 공과 사가 깔끔하기로 소문난 처녀자리 아우가 그래선 안 되지. 인정에 마음이 흔들린다고 기준을 무시해서야 쓰나? 이 악물고 원칙대로 진행하게나. 자칫하면 라이벌에게 약점을 잡히고 말아. B 업무 진도가 유난히 안 나가는 시기. 차라리 묵은 기운이 떨어져 나가도록 책상 정리나 할까? L 이번 주의 거짓말, 아주 위험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될걸.

천칭자리(9.24 ~ 10.23) 적당히 끼어들어 어르고 달래고
흠,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던가? 천칭자리 아우의 외교적인 수완을 발휘할 타이밍이라네. 적당히 끼어들어 어르고 달래다 보면, 달콤한 공치사는 물론이고 쏠쏠한 이익도 챙길 수 있을 듯. L 지금은 결정할 때가 아니지. 다양한 가능성을 ‘므흣하게’ 즐겨야 할 때지. M 너무 단기적으로만 접근하지 말라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다린다면 승리는 아우의 것.


전갈자리(10.24 ~ 11.22) 나눠 먹어야 하는 재운
쯧쯧, 동료를 배신했다는 오해가 아우를 둘러싸고 넘실대고 있군. 분위기도 안 좋을 때 의심스러운 액션을 해선 절대 안 된다는 거지. 아예 믿을 만한 친구를 곁에 두고 알리바이를 확보해두는 것도 방법이야. L 알면 알수록 황당한 그녀. 이러니 첫인상에 홀딱 넘어가선 안 되겠지? M 나눠 먹어야 하는 운세거든. 혼자서 다 먹으려고 하다간 탈이 나고 말아.

사수자리(11.23 ~ 12.21) 목성의 축복이 강림하셨네
콩그레추레이숀, 말로만 듣던 대운이 아우에게도 찾아왔군! 사적이든 공적이든 지금 시작하는 모든 일에 목성의 축복이 강림한다는 말이지. 웬만하면 해피엔딩이니, 그거 믿고 쭉 달려보셈. B 짜릿한 승진운과 스카우트의 암시도 번뜩이고 있다네.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워볼 타이밍이야. L 안정적으로 깊어가는 로맨스. 이대로 그녀에게 안착하고 싶을 정도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