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5. 00:00

염소자리; 구렁이 담 넘어가듯 새해가 온다 [12.25~1.7]


 
 

에디터 양이슬  글 김은하(점성학 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유현호


12.25~1.7  ※ B 비즈니스  L 연애  M 돈  H 건강

염소자리(12.22 ~ 1.20) 구렁이 담 넘어가듯 새해가 온다
푸헐, 크리스마스에서 새해까지 환락의 롤러코스터가 펼쳐지겠군. 연거푸 이어지는 술자리에서 급조된 우정과 거짓 맹세를 나누다 보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2009년이 떡하니 당도해 있을 거야. 이 시기를 잘 보내는 방법은 그저 마시고, 떠들고, 취하는 것. 아무 생각 없이!  L   커플은 각자의 생활에 골몰한 나머지 소강상태. 싱글은 섬광처럼 짜릿하게 스치는 짧은 로맨스의 암시가.   M   수입이 늘어날 듯한 전망. 하지만 그래 봤자 나가는 돈이 더 많을 걸.


염소자리 비즈니스
전형적인 관료형답게 관료형 조직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보스의 책상에 걸터앉아 맞담배를 피우며 비즈니스를 논하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에는 당최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상하관계가 엄격하고 위계질서가 촘촘한 조직, 한여름에도 긴소매 드레스 셔츠를 착용하는 보수적인 환경이 그에게는 최적의 서식지다. 그는 상명하복의 윤리관을 골수에 아로새기고 태어났다. 보스의 마음을 입 안의 혀처럼 맞춰준다지?


물병자리(1.21 ~ 2.18) 작심삼일이라도 좋으니 금연을
워워,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으라고 했건만. 그렇게 욕심의 쌍심지를 돋워봐야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는 거지. 지금은 보통 수준에서 만족하고 넘어가. 미련을 가져봤자 미련한 일이 될 뿐. L 트러블은 있지만, 그것도 다 로맨스의 일종이라네. 복에 겨운 고민이라는 거지. H 건강운이 저조하거든. 작심삼일이라도 좋으니 정초만이라도 금연에 금주, 어때?

물고기자리(2.19 ~ 3.20) 우울증이 파도를 치네
쯧쯧, 대외용 미소가 필요한 연말연시에 우울증에 대인기피증이 파도를 치는군. 억지로 그런 자리에 나가봐야 아우의 나쁜 인상에 방점만 찍게 될 뿐이지. 지금부터라도 피치 못할 온갖 사정을 궁리해 두게나. L 하자는 대로 맞춰주는 게 능사는 아니지. 도에 지나치다 싶게 굴 때는 제대로 까칠한 태도를 보여줘. H 보약이 따로 있나? 혼자 떠나는 여행이 제일이야.

양자리(3.21 ~ 4.20) 공주병 그녀의 온갖 투정들
오옷, 연봉 인상이나 승진을 노려볼 만한 타이밍이군. 슬슬 면담을 준비하는 게 어때? 프리랜서라면 완전 거저다 싶을 정도의 알토란 같은 일감을 접수하게 될 듯. 거봐, 살다보면 이런 날도 온다니까. B 세상이 흥청거리며 돌아가도 아우는 책상 앞을 떠나기 어렵군. 이놈의 일이 끝도 없거든. L 고생도 많고 보람도 많은 연애운. 공주병 그녀의 온갖 투정에 시달릴 듯.

황소자리(4.21 ~ 5.21) 옆길로 새지 말고 가족과 함께
콩그레추레이숀! 일과 휴식이 조화를 이룬 행복이라니, 이 얼마 만에 들어보는 므흣한 점괘인가. 특히 가족과 함께 지내는 즐거움이 예약되어 있으니 옆길로 새지 말고 연휴는 가족과 함께, 알았지? L 한겨울 찹쌀떡처럼 쫀득쫀득한 연애운. 하지만 너무 감상적이 되어선 곤란해. 쿨하게 즐겨. M 세상에, 아우에게 횡재수가 다 찾아왔다네! 노려볼만한 분야는 경매라네.

쌍둥이자리(5.22 ~ 6.21) 로맨스에 박차를 가할 시기에
흠, 큰일을 하려면 자기만의 철옹성을 박차고 나와야 해. 제발 생각의 똬리를 틀고 틀어박히지 말라고. 생각을 끄집어내서 타인과 나눌 때 구체성도 생기고 현실성도 생기는 법이야. B 기본 업무보다는 신규 분야에 열정을 쏟는 게 유리해. L 푸헐, 로맨스에 박차를 가해야 할 이 시기에 한갓진 트러블 예감이라니. 조심해~ 다 아우 잘못이거든. 너만 정신차리면 돼!

게자리(6.22 ~ 7.22) 눈동자는 다른 여인네를 항하고
오옷, 때마침 들어온 사교운이 아우의 매력을 반짝반짝 빛내주는군. 각종 모임에서 최고의 훈남으로 대접 받는 것은 물론이고, 홍보나 협상 등에서도 탁월한 수완을 발휘할 수 있을 듯. 옷차림만 살짝 신경 써주면, 안 되겠니? B 중요한 계약이라면 해를 넘기지 마. 올해 안에 해치우라고. L 사교운이 좀 된다고 이러기야? 눈동자가 어느새 다른 여인네를 더듬고 있네.

사자자리(7.23 ~ 8.22) ‘끌어당김의 법칙’을 활용하라
쳇, 성공의 사다리를 눈앞에 두고 너무 안이하게 처신하는군. 언제까지 체면만 차리고 있을 텐가? 하고픈 열정이 있다면 이실직고하고 도전해보셈. 행운의 여신이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는 게 아냐. L 돌이키지 마. 사랑은 리바이벌이 안 되는 법. H 오옷, 정신 에너지가 고조되고 있군. 바라는 꿈이 있거든 아침저녁으로 떠올려보게. 왜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하잖아.

처녀자리(8.23 ~ 9.23) 이런 걸 ‘감지덕지’라고 하지
이런, 산 넘어 산이로군. 한 고비 넘기고 돌아서니 그 다음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는 거지. 하지만 울상 지을 일만은 아니라네.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비즈니스 내공이 갑자나 상승해있을 거야. B 사람이 말썽이야, 사람이. 당분간 섣부른 기대감이나 근거 없는 신뢰감 따위 다 집어치워. L 연애운과 여행운이 달콤하게 동반 상승. 이런 걸 ‘감지덕지’라고 하나?

천칭자리(9.24 ~ 10.23) 동료의 꼬리털을 밟았으니
흠, 지성 리듬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군. 어설픈 직감보다는, 이성적으로 따져보고 재가면서 처리하는 게 유리해. 특히 서류업무에서 놀라운 재능을 발휘할 듯. 사랑 받고 말 거야. B 알고 있어? 지금 동료의 꼬리털을 지그시 ‘즈려밟고’ 있다는 거. 어서 싹싹 빌고 화해하셈. L 기다리는 그녀에게선 연락이 없고 엉뚱한 처자들만 눈짓을 보내네. 못 이기는 척 넘어가버려.


전갈자리(10.24 ~ 11.22) 한 해의 마지막을 파출소에서
이런, 몸에 상처를 입기 쉬운 시기란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일찌감치 집에 들어가라는 거지. 특히 술자리 시비, 이거 아주 위험해. 설마 한 해의 마지막을 파출소에서 보낼 셈은 아니겠지? L 너무 어두운 과거를 가진 여자는 별로야. 결국 아우가 감당할 수 없을 걸. M 유망한 재테크 정보를 입수하게 될 듯. 흘려 들을 일이 아니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보라고.

사수자리(11.23 ~ 12.21) 귀에서 천 개의 종이 울리고
흠, 전화위복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겠군. 아우를 괴롭혔던 그 문제가 아우에게 행운으로 작용한다는 거지. 선입견만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고 끝까지 지켜보게나. L 오호, 운명적인 사랑의 암시로 가득한 연애운이로군. 그녀가 보이는 순간, 귀에서 천 개의 종이 울릴 거야. M 시국 상황과는 아랑곳없는 짱짱한 재운.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쓸 때는 쓰라는 거지.